정병국 "대통령이 오찬 자리 마련, 상당한 변화"

[7월8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오늘의 말말말

“강성친박이 당 움직이는 것 볼 수 없다”
-친박계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당권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면서 요즘 성향이 다른 강한 친박들이 친박 정신이나 박근혜 대통령의 이미지에 손상을 가하는 행동들을 하고 있다며 한 말.


“깨어난 것 자체가 기적”
-뇌혈관이 좁아지는 ‘모야모야병’으로 중태에 빠졌다가 한 달 여 만에 의식을 회복한 여대생 김모씨 어머니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아직까지 주위에 따뜻한 분이 많다는 걸 이번 기회에 느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한 말.


“오늘 원혜영 만나 전대 출마 요청할 것”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현재 주류 측 후보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전대 진행상황과 관련, “균형이 없다”고 평가하면서 한 말.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새누리당 지도부와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갖는다. 이번 오찬은 20대 국회가 개원한 이후 대통령과 여당 국회의원들 간 처음 열리는 회동이다.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출연해 오찬이 갖는 의미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관련기사: 코바코, 문제)


정병국 의원은 이번 오찬에 대해 “4·13 총선 공천과정에서 여러 가지 분란을 일으켰던 공천파동의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라면서 “피해자나 가해자나 모든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데 대통령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이 상당한 변화 같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김명연, 이장우, 홍철호 의원 등 친박 초재선 의원들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청원 의원에게 당 대표 출마를 권유한 후 나서고 있다.(뉴시스)


그는 “과거 같으면 이런 껄끄러운 관계 속에 자리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은 상당한 메시지를 주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껄끄러운 인물들과도 자연스러운 제스처를 취할 것이라 낙관했다.


정 의원은 대통령 양 옆에 전·현직 당 대표, 원내대표를 앉혀 김무성, 유승민 의원과 자연히 같이 앉게 될 수도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하는 것도 좋지만 대통령이 오찬 중에 자연스럽게 테이블을 도는 것도 좋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그것도 상당히 파격적이고 의미가 있을 것”이라면서 “계파라는 측면에서 보면 대통령은 피해자다. 새누리당만의 대통령도 아니고 어느 계파만의 대통령도 아닌데 우리가 너무 좁은 의미의 대통령을 만든 것 같다”고 자성했다.


오는 10일 당권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정 의원은 친박계에서 서청원 의원이 나서야 한다며 이른바 맏형 출마론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나 다 출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어떤 특정 계파가 옹립을 하면 이번 전당대회의 의미를 희석시키고 왜곡시키는 것”이라면서 “전당대회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계파청산이다. 그럼에도 특정 계파가 옹립해 후보를 내겠다는 것은 당사자도 곤혹스러운 일이고 국민들과 당원들에게도 호응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친박계가 당 대표를 해야 남은 대통령의 임기 동안 레임덕을 방지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친박계가 그래왔기 때문에 대통령의 국정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이라면서 “결국 대통령의 영역과 운신의 폭을 좁힌 것이다. 이제는 새누리당이 하나가 돼야 국회가 원활하게 돌아가고 대통령이 마무리 하려는 4대 개혁 등도 해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친박계가 뭉친다면 상대적으로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도 결집하려 하지 않겠느냐”면서 “그렇게 되면 친박과 비박이 또 대립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정 의원은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후보로 출마를 해 레이스를 하는 중에 생각이 같고 추구하는 가치가 같은 사람이 있다면 친박이든 비박이든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가령 경기도 출신의 친박 홍문종 의원과는 이미 한 번 만남을 갖고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KBS 보도개입 논란의 당사자인 이정현 의원의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서는 “본인이 심판을 받고 싶어서 나왔을 것”이라면서 “판단은 국민의 몫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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