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세월호 참사 직후 KBS 보도에 개입한 통화내용이 공개된 가운데, 6일 통화 당사자인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의 징계무효소송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다.
▲7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한겨레는 7일 김 전 국장과 이 전 수석의 사진을 담고 관련 내용을 1면 머리기사로 실었다.
한겨레는 "김 전 국장이 길환영 당시 KBS 사장이 자신의 사표 제출을 요구하며 '대통령의 뜻이라 거절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청와대가 공영방송에 대한 보도 개입과 함께 인사 개입까지 한 정황을 폭로한 것"이라며 "그는 길 전 사장의 '보도개입'은 '박근혜 정부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겨레는 "이 전 수석이 김 전 국장에게 전화를 건 것과 관련해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김 전 국장은 "난센스"라고 말했다"며 "당시 이 수석의 전화는 명백한 보도 개입이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라고 했다.
세계일보, 조선일보, 한국일보 7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지원 유세를 벌이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모습을 함께 담았다.
▲7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는 "힐러리 전 국무장관이 활짝 웃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과 전용 리무진에 자신을 태우고 첫 지원 유세를 나섰고, 선거운동 내내 자신을 괴롭혔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서도 면죄부를 받았다.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 의원의 참모까지 영입해 지지층 확산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선일보는 "하지만 트럼프와의 여론조사 격차가 다시 줄어드는 등 힐러리의 하루가 계속 화창하지만은 않았다"며 "이메일 스캔들의 후유증도 남아 있다. 코미 FBI 국장은 (힐러리의) 불기소 입장을 발표하면서도 힐러리가 안보 관련 1급 비밀을 '극도로 부주의하게' 다뤘다고 밝히는 등 조목조목 잘못을 지적했다.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이메일 두통이 가시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7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미국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인권탄압 혐의로 제재 대상에 올린 6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를 마칠 때까지 아프가니스탄에 파견한 미군 8400명을 철수시키겠다"는 내용의 설명을 발표하는 모습을 1면에 담았다.
경향신문은 "미국 정부가 북한을 제재하면서 최고지도자를 대상에 올린 것은 처음"이라며 "지난 1월 핵실험 후 북한 광물 자원 수출 제재, 자금세탁우려 대상국 지정 등 강경한 압박카드를 내놓은 데 이어 김 위원장을 통해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인권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는 것이어서 북한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고 했다.
▲7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와 서울신문은 각각 박근혜 대통령이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단을 만난 모습과 서울의 한 주민센터를 찾아 민원인들과 악수하는 모습을 1면에 담았다.
서울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이 생활밀착형 정책 홍보에 부쩍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나름대로 성과를 봤다고 판단하는 정책들을 적극 부각시켜 임기 후반기 정책 성공의 과실을 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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