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지면서 곳곳에서 비 피해가 속출했다. 주말인 2, 3일에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일부 신문은 기습 폭우에 피해를 입은 곳들의 사진을 1면에 실었다.
▲2016년 7월2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는 1일 오후 5시 43분 부산 기장군의 한 사찰 야외 주차장에서 집중호우로 바닥이 내려앉으면서 미니버스 등 차량 6대가 토사에 묻히거나 파손된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동아일보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10시까지 서울에 102mm의 비가 내리는 등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김해공항 항공기 40편 등 10개 공항에서 항공기 113편이 결항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며 “2일 수도권 지역은 대부분 오전 중에 비가 그치겠지만 남부지방은 계속 비가 오겠다”고 보도했다.
▲2016년 7월2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세계일보도 부산 기장군 주차장 축대가 무너진 사진과 함께 서울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지하층 컴퓨터실의 천장이 무너져 빗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자 한 학생이 급하게 몸을 피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세계일보는 “남원에서는 도심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유모씨 등 노인 3명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유씨가 현재 의식이 없고 2명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마른장마가 이어졌던 중부지방을 비롯해 6일까지 전국에 많은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2016년 7월2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야3당이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른바 ‘청와대 리스크’ 부각에 화력을 집중했다. 국민일보는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이 전체회의 도중 안경을 고쳐 쓰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국민일보는 “야당은 대통령비서실 업무보고 초반 세월호 참사 당시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KBS 간부를 상대로 보도 축소를 요청한 녹취록 문제를 꺼내들며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면서 “이원종 실장은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의 청와대 홍보수석 재직 시 ‘세월호 보도 개입’ 논란과 관련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2016년 7월2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남극 상공에 나 있는 오존층 구멍이 지난 15년 사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일보는 오존층 구멍이 가장 컸던 지난 2000년과 상당 면적이 회복된 작년의 오존층 지도를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조선일보는 “수전 솔로몬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9월 현재 남극 상공 오존층 구멍 크기가 2000년에 비해 인도 면적(약 329만㎢)보다 넓은 400만㎢ 정도 축소됐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면서 “국제사회가 1987년 몬트리올 의정서를 체결해 오존층을 파괴하는 프레온가스(CFC·염화불화탄소) 등을 규제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2016년 7월2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캡처.
1970~1980년대 산업화 시기 서울의 온갖 폐기물이 묻혔던 ‘쓰레기섬’ 난지도가 공원이 된 뒤 16년 만에 생태섬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서울신문은 멸종위기 맹꽁이, 우리나라 고유종 각시붕어, 천연기념물 큰고니, 모감주나무, 갓, 억새 등 난지도에 멸종위기 동식물이 찾아온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서울신문은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옛 난지도 터의 월드컵공원에 서식하는 동식물은 지난해 현재 모두 1398종으로 공원 조성 전인 2000년 559종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면서 “시는 2002년 난지도에 생태공원(도시에서 동식물이 살아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한 공원) 형태로 월드컵공원(347만 1090㎡)을 만든 뒤 매년 전문가 모니터링을 통해 생태계가 살아나는 과정을 살펴봐 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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