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오늘 투표 '영국 운명의 날'

[6월23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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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여부를 결정할 국민투표가 23일(현지시간) 실시된다. 국민일보, 서울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는 관련 사진을 1면에 담았다.


▲23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세계 5위 경제규모를 가진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 결과에 영국의 미래가 달려 있을 뿐만 아니라 EU와 유럽대륙 전체의 위상에도 직접적 파장을 주게 된다"며 "특히 탈퇴가 결정되면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주면서 미국 월가가 휘청거리고, 그 여파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 온 세계가 숨을 죽인 채 투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워낙 찬반이 팽팽해 섣불리 결과가 어떻다고 말하기 힘든 상황이다. 가장 최근 조사인 지난 20일의 서베이션 여론조사에서는 ‘잔류’ 대 ‘탈퇴’가 45%대 44%로 초박빙이었다"며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의 19일 조사에서도 42%대 44%로 ‘탈퇴’가 2% 포인트 높았다. 두 조사에서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표가 각각 11%, 13%여서 이들의 막판 선택이 영국의 운명을 가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3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는 현지 특파원 르포를 통해 "국민투표를 둘러싼 갈등과 분열은 가족 사이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는 "탈퇴 진영의 대표 격인 보리스 존슨 전 런던 시장 가족의 경우, 존슨 전 시장과 어머니는 탈퇴 쪽을, 아버지와 여동생, 남동생 등은 잔류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며 "민심은 연령이나 사회적 배경 등에 따라서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영국 여론조사 기관들에 따르면 40대 이상의 중·장년층과 교육·의료·일자리 등에서 이민자와 경쟁해야 하는 서민층, 영국 중부와 남부권 등에서 탈퇴 여론이 강하다. 반면 20~30대 젊은 층과 고학력층, 런던·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 등지에선 잔류 지지도가 높다"고 전했다.


이날 동아일보, 세계일보, 한국일보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6차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에서 북핵 6자회담 당사국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을 1면에 담았다.


▲23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세계일보는 "북한 측 대표로 참석한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이 “6자회담은 죽었다”고 말했다. 최 부국장은 연설 및 질의 응답과정에서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포기, 평화조약 체결, 세계 비핵화 등을 거론하면서 “세계 비핵화 전에는 핵을 포기할 수 없다”면서 한·미·일 대표의 북핵 불용 요구를 일축했다"며 "이번 대화는 민간 전문가와 6자회담 참가국의 6자회담 수석·차석대표들이 모두 참석해 ‘미니 6자회담’으로 불렸다. 하지만 회의가 열리기 전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세미나가 진행됐다는 후문"이라고 보도했다.


▲23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한국일보는 "북한의 미사일 추가 시험발사로 6자회담 당사국이 4년 만에 자리를 함께 한 반관반민 성격의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도 잔뜩 경색됐다"며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한국ㆍ미국ㆍ일본 대표는 북한 측 대표로 참석한 최선희 외무성 부국장의 면전에서 추가 탄도미사일 도발을 비판하며 즉각적인 비핵화와 안보리 결의 이행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북한이 22일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2발을 발사한 데 대해) 미국은 21일(현지시간) 밤 국무부 성명을 통해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직접 나서 “북한의 행동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가 지역정세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다만 “건강하고 안정적인 중조(중북)관계는 반도 핵 문제 해결과 평화ㆍ안정 수호에 유리하다”며 당장의 북중관계 개선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임을 짐작케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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