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무소속 의원 복당 결정에 반발해 당무를 거부한 지 나흘째인 19일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과를 받고 당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20일 경향신문, 국민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한국일보 등은 정 원내대표가 김 위원장을 찾아 머리 숙여 사과하는 모습을 1면 사진에 담았다.
▲20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김 위원장은 권성동 사무총장을 경질하고…당분간 사무총장 권한대행은 친박계 김태흠 사무부총장이 맡게 된다. 무소속 복당으로 '한 방'을 먹은 친박계가 반격에 나선 셈"이라며 "김 위원장의 당무 복귀로 일단 '급한 불'은 껐다. 하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았다. 비박계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향신문은 "이미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에 대한 복당 결정 과정에서 비대위 내부 갈등이 여실히 드러났다. 계파 갈등도 폭발했다"며 "실제 봉합의 이면에는 친박계가 복당 결정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은 데다 비난 여론을 의식해 일보 후퇴한 측면이 크게 작용했다. 결국 김 위원장의 당무 복귀가 계파 갈등의 완전 해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전당대회가 다가올수록 양측 갈등은 커질 것이고, 계파 간 충돌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20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는 "친박계의 숨고르기에는 8월 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1보 후퇴’ 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친박계 좌장인 최경환 의원이 당권 도전을 저울질하는 상황에서 복당 사태가 자칫 ‘제2의 유승민 사태’로 번질 경우 역풍이 만만찮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정치권에서는 박근혜 정부가 임기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당청관계 힘의 균형이 당 쪽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유 의원 등의 복당 결정을 청와대에 ‘사후 통보’한 것부터 당에 대한 청와대의 장악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는 지난 4월 입국한 중국의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모습을 1면에 실었다. 조선일보는 "법원은 최근 국가정보원에 지난 4월 초 중국 내 북한 식당을 집단 탈출해 국내에 입국한 여성 종업원 12명을 21일 법정에 출석시키라고 통보했다"며 "이들이 정부 발표대로 스스로 한국에 온 건지, 북한 주장대로 국정원에 유인·납치된 건지 가리겠다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이 낸 인신 보호 구제 심사 청구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인신 보호 구제 심사 청구'는 위법한 행정처분이나 타의에 의해 부당하게 시설에 수용된 사람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법원에 석방을 요청하는 것이다. 주로 강제로 정신병원에 갇힌 사람을 꺼낼 때 쓰인다"며 "민변은 해외 친북 성향 인사들이 평양에 가서 받아온 종업원 가족들의 위임장을 건네받아 인신 보호 구제 심사를 청구(5월 24일)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조선일보는 "이에 대해 탈북자들과 북한 인권 운동가들은 "인권 가해자인 북한 당국의 편에서 인권 피해자인 탈북자와 그 가족을 사지(死地)로 내몰았다"고 반발하고 있다. 법조계에선 "1차적으로 보호센터에 있는 탈북자가 인신 보호 구제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이란 해석도 있다"고 전했다.
▲20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중앙일보는 "아파트 분양시장이 이상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기침체로 기존 주택 거래는 얼어붙었는데 새 아파트 분양시장에만 돈이 몰리고 있다. 그러자 건설회사가 앞다퉈 ‘분양 밀어내기’에 나서 공급과잉 우려를 부채질하고 있다"며 "집단대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해 올해 1~3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9조6000억원)의 절반이 넘는 5조2000억원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는 “집단대출은 시공사 등의 보증으로 이루어지고 공사 동안엔 상환의무가 없어 부담 없이 받는다”며 “그러나 입주 후엔 주택담보대출로 전환돼 상환능력 없는 대출자들이 대거 입주를 포기하는 ‘입주 대란’을 부를 위험을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20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한겨레는 "“알바들은 1만 시간 단식 중.” 하루 한 끼 단식을 ‘8시간 단식’으로 계산해 최저임금 1만원을 주장하며 1만 시간의 단식을 모으는 ‘알바들의 조용한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17일 4차까지 진행된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달 28일께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부터 물과 소금, 효소만 먹는 단식을 시작한 박 위원장과 17일부터 여기 합류한 이가현(23), 우람(22) 알바노조 조합원은 최저임금이 결정될 때까지 국회 앞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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