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국보급 청동 정병 2점이 강원 삼척시 흥전리 절터에서 발굴됐다. 학계에서는 희귀한 통일신라시대 작품인데다 완벽한 형태에 보존상태도 좋고, 출토지가 명확해 국보급으로 평가한다. 3일 경향신문과 서울신문, 세계일보 등 조간신문은 국보급 정병 발굴 소식을 1면 사진으로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인도에서 유래된 정병은 목이 긴 형태의 물병으로, 스님들이 지니고 다니던 필수품이자 청정한 물을 담아 부처에게 올리는 데 사용하는 중요한 불교 용구”라며 “국내에서는 통일신라신대와 고려시대에 주로 제작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또한 “현재 국보, 보물로 지정된 청동 은입사 포류수금문 정병, 청자상감연지원양문 정병‘, 청자 양각갈대기러기문 정병’ 등 3점은 모두 고려시대 작품”이라고 보도했다. 서울에 따르면 통일신라시대 청동정병은 2009년 경북군위 인각사 발굴조사에서 일부 훼손된 상태로 출토된 2점과 일제 강점기 충남 부여 부소산에서 공사 중 나온 1점뿐이다.
세계일보도 관련 소식을 전하며 “강원도 깊은 산속에 묻혀 있던 청동 정병이 완벽에 가까운 형태를 유지한 채 모습을 드러냈다”며 “출처가 분명하고 제작연대도 구체적으로 추정 가능해 한국형 정병의 기원이라 불릴 만한 유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세계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정병은 처음에는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됐지만 858년을 가리키는 글씨가 새겨진 유물이 같이 출토돼 통일신라로 제작시기가 뚜렷해졌다.
이날 동아일보와 중앙일보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한 소식을 1면 사진에 담았다. 동아일보는 “공식 마스코트로 선정된 백호는 청룡, 주작, 현무와 더불어 사신의 하나로 서쪽 방위를 지키는 신령한 동물”이라며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백호를 마스코트로 택한 것은 산과 자연을 지키는 신성한 상상의 동물로 묘사돼 온 백호가 흰색을 좋아한 한국인의 정서를 대변하고, 하얀 눈 위에서 펼쳐지는 겨울올림픽과도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일보 또한 관련 소식을 전하며 “2018년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올림픽 패럴림픽 공식 마스코트로 백호인 ‘수호랑’과 반달가슴곰인 ‘반다비’를 각각 선정해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집행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중앙에 따르면 수호랑은 한국 대표 상징동물인 호랑이를 소재로 세계 평화를 보호하자는 뜻을 담은 ‘수호’와 강원 정선아리랑의 ‘랑’을 결합한 이름이다.
이날 국민일보는 북핵에 단호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보도했다. 국민은 “북한과 미국, 중국이 핵과 달러를 놓고 3각 게임을 벌이고 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부위원장이 만나 북중이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자 미국이 북한을 세계 금융 시스템에서 몰아내는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국민에 따르면 북한을 전략적 자산으로 보는 중국과 눈엣가시로 보는 미국 사이에 신경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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