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새누리 내분, 박대통령이 정리해야"

[5월19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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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미술 대작은 사기 73.8%"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화가로 활동하는 가수 조영남 씨의 대작 스캔들이 논란인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10명 중 7명이 조수가 그린 그림임을 밝히지 않고 팔았다면 사기로 생각한다고 답했다며 한 말.


“당대표 기회 되면 나갈 것, 기피 안 해”
-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새누리당이 왜 이 지경이 되었느냐, 정권 재창출이 가능한가, 가능하지 않다면 어떻게 바꿀 것인가 등에 대해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많은 분의 의견을 듣고 있다며 한 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영화계 기대 어긋나지 않을 것"
-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 내정자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지난 1년 8개월 동안 부산국제영화제가 부산시와의 갈등 때문에 파행을 거듭 해왔는데, 영화제를 5개월 앞둔 시점에서 타협을 이뤄 정상적으로 개최해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위원장직을 수락하게 됐다며 한 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충남 공주시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고개를 숙이고 고민에 빠져 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선친 산소를 방문, 20여분간 머물렀으며 칩거는 아니라고 말했다. (뉴시스)

새누리당이 극심한 내홍에 휩싸였다. 비대위와 혁신위 출범이 무산된 이후 계파 간 첨예한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분당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내분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정진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 제안을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거절했다"며 "과거 성공했던 비대위나 혁신위는 '계파와 관계없이 절박함을 바탕으로 전권을 위임한다, 성공을 위해서 모두 다 같이 노력한다'라는 공감대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런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19대 초재선 소장파 의원들 모임에서 비대위와 혁신위 투트랙 체계가 유지될 수 있겠느냐는 것에 대해 냉정한 평가가 오갔다"며 "앞으로 당내 일정을 살펴봤을 때 비대위 구성, 전당대회, 대선후보 선출 때까지 이런 일방주의가 계속되는 것 아닌가 우려하고 그 대책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위원회는) 혁신위가 내놓는 혁신안이 주류의 의중과 관계없이 통과될 수 있는, 강한 전권을 혁신위에 준다는 취지에서 필요했던 것"이라며 "하지만 그저께 벌어진 일은 아무리 혁신안이 전국위를 통한다 하더라도 주류 측에서 정족수를 미달시켜 회의를 열지 않는 방법으로 혁신을 저지할 수 있다는 것, 새로운 기득권 보호 방법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런 상황에서 혁신위가 구두로 혁신안을 발표한다 하더라도 언론과 국민은 크게 감동하기 어렵고 또 신뢰감도 느끼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명진 목사(새누리당 전신 한나라당 전 윤리위원장)는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정족수 미달로 위원회 자체가 무산됐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철없는 아이들도 할 수 없는 그런 일이 일어났다"며 "비박 친박 의견이 다르다면 회의를 열어 정당하게 토론해야 하는데, 아예 모이지조차 않는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인 목사는 "지금 새누리당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비대위원장, 비대위원, 혁신위원장이 누가 되느냐가 아니라 집권 여당으로서 박근혜 정부가 남은 2년을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 앞으로 어떻게 정권을 재창출할 것인가여야 한다"며 "현기환 수석과 정진석 원내대표가 KTX에서 앞뒤로 앉았는데도 두 시간 동안 말도 안 했다는 것은 새누리당의 근본적인 문제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이라고 언급했다.


인 목사는 "이 문제를 수습할 수 있는 분은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친박-비박 갈등의 중심에는 박 대통령이 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않으면 아무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당장 분당은 하지 않겠지만, 분당도 안 하고 저렇게 내부에서 싸우고 민생, 국회를 뒷전으로 하는 게...(보기 좋지 않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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