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보훈처, 국론 분열 일으키고 있어"

[5월17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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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자랑스런 내 딸, 한 강"

-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아버지 한승원 소설가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딸의 작품 '채식주의자'는) 우리 세대의 세계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문체와 감수성을 가지고 있다며 한 말.

 

“혁신, 이대로라면 가능하지 않아”

- 이혜훈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당은 사형선고를 받은 심정으로 개혁에 임해야 하는 때며, 지금 계파를 따질 때가 아니고 당이 이 상황이 된 원인이 무엇인지 철저하게 분석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한 말.

 

"대통령은 새누리당에 국회 일 권한 다 줘야"

- 이석현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이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새누리당은 야당과 협상을 해야 하는데 청와대 눈치 보느라 협상을 할 수 없는 것 같다, 3권 분립의 원칙으로 국회의 할 일은 국회에 맡겨야 여야 간 진정한 대화가 이루어진다며 한 말.


▲최정식(왼쪽) 국가보훈처 홍보팀장이 16일 오전 서울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제창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가보훈처가 5.18 민주화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현행대로 합창하기로 해 야권의 반발을 사고 있다. 사전적 의미로 보면 제창은 참석자 모두가 부르고, 합창은 합창단이 부르는 방식이다.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임을 위한 행진곡, 즉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었던 그 가슴 벅찬 노래를 모두가 현장에서 제창했지만 2009년에 들어와서 보훈처가 엉뚱한 일을 벌이면서 오히려 국론 분열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대통령-여야 3당 회동에서) 최소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은 해서 전향적인 국민 화합의 길을 열지 않겠느냐는 게 당시 분위기였다"며 "이번 보훈처의 결정은 협치 분위기를 완전히 깨는 것이며, 청와대 지시를 항명한 것인지 아니면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청와대가 오늘이라도 국민의 분열, 국론 분열 없는 좋은 방안을 찾으라고 보훈처에 지시할 것인지, 아니면 보훈처의 결정을 방관하면서 협치 분위기에 찬물을 한 바가지 더 끼얹을 것인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지난 회동에서 대통령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관련) '국론 분열이 되지 않게끔 조치하겠다'고 한 것은 국민 통합을 위해서 사실상 공개적으로 지시한 것인데, 국가보훈처가 이를 거부한 것은 항명"이라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5월 18일 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대로 제창이 되지 않는다면 저희로서(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는 대통령 지시에 항명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을 20대 국회에서 내기로 이미 합의했다"고 전했다.


최정식 국가보훈처 홍보팀장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97년 정부 기념일로 제정하고 난 이후에도 수많은 논란이 있었다"며 "또 제창과 합창에 대해서도 워낙 찬반양론이 첨예하다. 정부는 정부 기념일로 제정한 취지를 가장 살려야 된다는 게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홍보팀장은 "광주에서 진행했던 지자체 행사가 아닌 정부 기념일로 제정한 이유는 5.18을 온 국민의 민주화운동으로 승화시키고자 했기 때문"이라며 "이 노래로 인해서 국론이 분열되면 안 된다는 게 기본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최 홍보팀장은 "(합창 결정) 대통령께서 국가보훈처에서 좋은 방안으로 마련하라는 지시를 하셨고, 저희가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고 드린 것"이라며 "이 노래를 부르고 싶은 분들은 부르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부르지 않는 자유를 주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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