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SLBM 4번째 발사...기술적 진전 평가

[4월25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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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3일 동해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북한이 공개한 발사 장면에는 보호캡슐에 들어있는 탄도미사일이 잠수함에서 물 밖으로 솟구친 뒤 비행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날 국민일보와 동아일보, 한겨레는 북한의 이같은 동향을 1면 사진으로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북한은 이달 초 5차 핵실험 준비를 모두 마친 것으로 파악되지만 아직까지는 핵실험 대신 광명성, 무수단, 노동 미사일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등을 발사하며 위험 수위만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국민은 경기도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경기도 개풍군 지역 초소 인근의 북한 군인들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과 북한 주민들이 인근 논밭에 거름을 옮기는 등 농사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에 담았다.

 

이날 동아일보는 지난해 처음 발사된 SLBM이 발사각 74도로 기울어진 것과 달리 이번에는 수직에 가까운 각도로 사출됐으며 콜드 론치’(수면 사출 후 점화)방식으로 발사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는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빌려 최대 발사 심도에서 탄도탄 냉발사체계 안정성 등을 확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쏜 SLBM은 약 30km를 날아간 뒤 레이더에서 사라졌다비정상적 궤도로 비행하자 고의로 폭파시켰거나 오작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겨레는 지난해 5, 11, 12월에 이은 네 번째 SLBM 발사로, 국방부는 24일부 기술적 진전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한미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대응조처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신문과 중앙일보는 전날 3당 원내대표의 냉면 회동 소식을 1면으로 전했다. 서울신문은 여야 3당 원내대표가 19대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청년일자리 창출 등 민생경제 법안을 최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은 일자리 창출법안으로 꼽히는 규제프리존특별법은 당초 합의 전망이 나왔지만 야당에서 골목상권 문제 등 부작용을 우려해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일보도 이날 합의 소식을 전하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무쟁점 법안 등을 우선 처리하고 오는 27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만나 각 당의 우선처리 법안들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며 19대 국회 마지막 임기까지 가능한 입법을 최대한 실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청년고용촉진법안은 현행 공공기관 정원의 매년 3% 이상으로 돼 있는 청년 의무고용 비율을 5% 이상으로 늘리는 내용이다. 규제프리존법안은 광주의 친환경차, 전남의 드론, 대구의 사물인터넷 등 14개 시도별로 2개씩 지정된 미래전략산업을 육성하는 게 골자다.

 

이날 경향신문은 조선경기의 불황 소식을 1면 사진에 담았다. 경향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거제 양대 조선소 및 협력업체들에 부는 구조조정 회오리바람이 거세다물량팀 소속 노동자 2만여명이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모두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경향은 "종전에는 수주가 많아 한 작업장에서 일이 끝나면 곧바로 다른 작업장으로 옮겨갈 수 있었지만 근래 수주절벽으로 사정이 바뀌었다구조조정과 함께 관련 업체의 체불임금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겨레도 1면에서 같은 소식을 전하며 노동자들은 통영을 떠나 대형 조선사들이 있는 거제로, 울산으로 옮겨갔지만 구조조정의 발톱은 이제 거제와 울산을 덮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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