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 걸린 서울지역 후보 포스터

[4월4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 페이스북
  • 트위치

4·13 총선이 열흘도 남지 않았다. 전국 253개 지역구 중 120여 곳에서 어느 후보도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대혼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다수의 신문들은 청계천에 뜬 선거 홍보물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4월4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3일 시민과 관광객들이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서울 청계천 모전교와 광통교 사이에 4·13 총선 투표 독려를 위해 설치한 서울지역 후보자들 포스터를 배경으로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경향신문은 관련 기사에서 “여야가 4·13 총선 초반 판세를 자체 분석한 결과 새누리당은 81곳, 더불어민주당 35곳, 국민의당 20곳, 정의당 2곳을 ‘우세’ 지역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체 252개 선거구 중 110곳 안팎에선 어느 당도 우세를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도 4·13 총선을 앞두고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 독려를 위해 서울 청계천 모전교 근처에 서울 지역 출마 후보들의 포스터가 담긴 걸게 홍보물을 설치한 가운데 시민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서울신문은 관련 기사를 통해 “4·13 총선이 임박한 가운데 여야 텃밭이 흔들리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공천=당선’이던 호남에서 다수당은커녕 소수당으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공포감마저 감돈다. 새누리당도 선거 초반 공천 갈등으로 대구·경북(TK)이 흔들린 데 이어 석권을 자신했던 부산·경남·울산 등 PK에서도 ‘낙동강벨트’를 중심으로 이상 징후가 감지된다”고 보도했다.


▲4월4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미국 워싱턴에서 미일중과의 연쇄 정상회담 및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며 ‘북핵 외교’를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멕시코를 공식 방문했다. 동아일보는 박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본회의 시작 무렵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인사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동아일보는 “박 대통령은 회의장에 입장하자마자 자리로 다가와 인사를 건넨 반 총장을 보고 일어서 악수한 뒤 3분가량 대화를 나눴다”며 “박 대통령은 정상회의 일정을 끝낸 뒤 멕시코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4월4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중앙일보는 멕시코 멕시코시티를 방문한 박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동포 만찬간담회에 참석해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뒤 웃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중앙일보는 “박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 국기 색깔(초록색·하얀색·빨간색)에 맞춰 초록색 고름이 달린 마색 저고리에 붉은색 치마 차림의 한복을 입었다”며 “박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간) ‘멕시코가 참여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발표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다면 상호 윈-윈의 결과를 창출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4월4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4·3 추념식 모습을 전한 신문도 있었다. 세계일보는 정의당 김세균 공동대표, 국민의당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황교안 국무총리가 3일 제주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68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서 엄숙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세계일보는 “‘4·3평화정신, 제주의 가치로!’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추념식에는 4·3희생자 유족과 정부 및 도내 외 인사 1만여명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황교안 총리, 이상돈 선대위원장, 김종인 대표, 김무성 대표가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한겨레는 “정부는 2014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국가의례로 추념식을 봉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박 대통령은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강아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