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 (뉴시스)

정 본부장은 31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수도권에서 야권분열이 되면서 야당끼리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며 "당초에는 130석을 목표로 뒀지만 지금은 110석, 120석 정도로 조금 하향 조정을 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도권은 지난번 선거에서도 그랬지만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야권이 이렇게 분열되면서 현장의 후보들이 아주 아우성"이라며  "여당은 부패로 망하고 야당은 분열로 망한다고 하는데, 그런 상황들이 지금 현실화되고 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현장에서 보면 야권이 분열되었을 경우 기권이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잘 안 될 텐데 투표하면 뭐하냐, 이런 의식들을 잠재적으로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당에서 단일화 이야기만 나오면 아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 않느냐”며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단일화는 어쨌든 여당한테 불리하다, 이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호남을 정치적 하청기지로 이용하고 있다' '호남 정치 복원을 이룰 수 없는 정당이다"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하청기지가 아니라 모태였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호남 유권자들께서 궁극적으로 판단하시리라고 생각한다. 지금 박근혜 정부하고 맞서고, 다음에 정권을 다시 찾아오는 데에 어느 정당이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인가라는 판단을 하시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특정 계파의 정당이거나 과거처럼 특정 계파나 분파의 당이 아니고, 앞으로 시대 변화에 맞춰서 확실히 혁신하겠다는 의지는 계속 보이고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단 야권 단일화를 위해서 노력하겠다"며 "그게 안 되면 지역 단위에서 이뤄지는 단일화는 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도 안 되면 여당한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독자적으로, 박근혜 정부, 그리고 현 여당과 당당히 맞서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