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제외시킨 與 공천 칼바람...김무성-이한구 충돌

[3월17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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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최고의원회의에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밀어붙인 비박-친유승민계 낙천에 제동을 걸었다. 김 대표의 반발로 최고위에서 단수 우선추천 지역 8곳이 보류됐지만, 친박계가 최고위 다수를 차지해 직을 걸고 반대하지 않는 이상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뒤집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7일 국민일보,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대다수의 조간신문은 새누리당의 공천 관련 소식을 1면 사진에 담았다.

 

국민일보는 새누리당이 3.15 공천 학살의 거센 후폭풍이 휩싸였다. 비박계 중진과 유승민계 의원들이 대거 탈락한 공천 결과를 놓고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 위원장이 정면충돌, 계파 갈등은 최고조로 치닫는 양상이라고 보도했다.

 

세계일보도 김 대표와 이 위원장이 현역 의원들을 겨냥한 물갈이 공천 결과를 놓고 충돌했다4.13 총선에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이 김 대표의 손을 잡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사진을 1면에 실었다. 세계는 김 대표가 공관위의 전날 단수 후보 결정에 재의를 요구했지만 이 위원장이 일축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선일보는 새누리당이 유승민 의원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공천을 사실상 완료했다정치권 안팎에서는 국민은 안중에 없고 청와대만 바라본 공천이라는 평가가 많다고 보도했다. 조선은 박 대통령과 친박계는 이러한 비판을 예상하고 있었다. 정치권에선 레임덕을 막기 위한 목적이란 해석이 가장 많다고 분석했다.

 

중앙일보도 비박계를 대거 탈락시킨 3.15 공천 등을 거치며 총선 국면에서 친박당으로 완전히 변모했다고 보도했다. 중앙은 이원종 전 정무수석의 말을 빌려 대통령은 자신의 뜻이 강력히 관철되는 정당을 만들고 싶어할 것이다. 반대 목소리가 큰 이재오 의원 등이 포함된 180석보다는 같은 목소리로 뭉친 150석이 낫다고 느낀 것이라고 해석했다.

 

경향신문과 동아일보, 서울신문은 이날 대구와 부산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의 소식을 1면으로 보도했다. 경향은 박 대통령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것은 개소 1주년을 맞아 주요 성과를 점검한다는 명목이었지만 부산 지역에 출마한 친박 후보들에게 힘을 싣는 등 사실상 선거유세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고 밝혔다.

 

동아일보도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박 대통령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과 함께 기업의 스마트홈 제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을 1면에 실으며 최근 박대통령의 연이은 지방 방문을 두고 야당은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겨레신문은 개성공단 임직원의 거리 행진 모습을 1면 사진에 담았다. 한겨레는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16일 오후 개성공단 폐쇄로 인한 피해 보상과 개성공단 재가동을 촉구하며 경기도 파주시 임직각에서 통일대교 남단까지 '개성공단 평화 대행진'을 하고 있다고 관련 소식을 전했다. 한겨레는 이들은 개성공단 피해보상 특별법 제정을 위한 청원운동에 참여해줄 것을 시민들에게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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