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말말 |
청년실업률 12.5% 17년 만에 최고…일자리 질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민주화가 압축성장 했다는 나라의 민주화가 이 꼴인가" "김종인표 공천, 위기의 당 구하기 위해 충격적 요법 불가피" |
새누리당이 유승민 의원 지역구를 제외한 전 지역의 공천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번 공천에서 대거 탈락한 비박계, 친이계가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번 공천에서 컷오프된 유승민계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입장을 밝혔다.
조 의원은 "역대 어느 공천 과정에서도 볼 수 없었던 마구잡이식, 밀실·보복공천으로 우리 정당과 선거 수준이 30년 뒤로 후퇴한 것 같다"며 "당은 지난 4년 동안 엄격하고 구체적인 공천 기준을 만들어 놨는데 (이번엔) 공관위 막후 일부 권력 실세들이 살생부를 만들어 놓고 공관위는 들러리로 그걸 집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살생부를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이 대한민국 정권 위에서 몇이나 되겠느냐.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결과를 보면 그걸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충실하게 집행했다고 봐야 한다"며 "기존 당헌당규나 공천룰로는 죄목을 씌울 수 없으니 (이한구 위원장이) 아예 묻지마 공천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유승민 의원 공천 관련) 그동안 진행돼 온 과정을 보면 공관위나 그 권력쪽에서는 유 의원을 날려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어제 김무성 대표가 공천에 대해 지적한 것은 버스 지나간 뒤에 손 흔드는 격이다. 지도부가 제어할 기회가 얼마든지 있었는데 그동안 제대로 역할을 못했다"고 꼬집었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비박학살 공천이라는 비판에 대해 "이번 선거는 여러 가지 구도상 우리 새누리당에게 아주 불리하지만은 않다"며 "이기기 위한 공천이지 친박을 위한 공천을 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 의원은 "이한구 위원장도 그렇고, 당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이번 총선 국면에 있어서 국민들한테 가장 사랑받을 수 있는 후보들을 현장에 내는 데 가장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이게 친박이다, 비박이다, 이렇게 따지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김무성 대표가 공천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한 것은 뜻대로 잘 안 된다는 표현 아니었나 싶다. (이번 공천이) 김 대표가 보기에는 조금 미흡할지 모르겠지만 지금 국민공천제가 완전히 뿌리를 내려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며 "시각에 따라 (공관위 결정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나름대로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 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