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9...여야, 공천 놓고 매서운 칼바람

[3월15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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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이 29일 앞으로 다가오며 공천을 놓고 당내 계파갈등이 더욱 첨예하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비박계 대표주자 유승민 의원을 쳐내겠다는 뜻을 시사했고,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해찬 의원 공천 배제를 진두지휘했다.

이날 국민일보와 동아일보, 세계일보, 조선일보, 한겨레 신문 등 조간신문들은 총선과 관련한 당내 갈등 상황을 1면 사진에 담았다. 대구 현역 의원 4명을 물갈이한 여당과, 이해찬 의원을 컷오프한 야당의 분위기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대구 지역 3선 의원인 주호영, 서상기 의원이 14일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새누리당의 대구경북 중진 물갈이설이 현실화됐다"고 보도했다. 국민은 "이 위원장이 '박 대통령의 배신의 정치'로 지목된 유승진 의원 공청 배제 가능성도 시사해 여권 내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닫을 양상"이라고 전망했다.


동아일보 또한 '여도 야도 태풍속으로'라는 사진 설명을 통해 "14일 국회는 공천 갈등으로 여야 모두 시끄러웠다"고 전했다. 동아는 "주호영, 서상기 의원뿐만 아니라 초선인 권은희, 홍지만 의원도 공천 탈락해 '대구발 물갈이 태풍'이 시작됐다"며 "권 의원은 비박계와, 홍 의원은 친박계로 양 진영의 균형을 맞췄지만 비박계 솎아내기에 방점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계파싸움에 총선 일정도 모르는 새누리'라는 사진 설명을 통해 "당내 친박계와 비박계가 공천을 놓고 연일 갈등을 빚으며 정작 선거 준비는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수선한 상황을 새누리 여의도 당사의 D-33에 멈춰있는 총선 일정 알림판이 잘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는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이해찬 의원을 비롯한 낙천 대상자를 밝혔다"며 "계파 패권주의 청산, 당 이미지 쇄신 의지를 천명하며 국민의당과의 야권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조선일보는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표 물갈이와 김종인표 물갈이 등으로 모두 29명의 현역 의원을 교체했다"며 "남은 곳은 영남권 등 당세가 취약한 지역이 대부분이고 논란이 될 만한 지역 공천은 끝난 상황이다. 더민주는 이날부터는 현 정부의 경제 실정 비판에 화력을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일보와 서울신문은 브라질 전역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를 1면 사진에 담았다. 한국일보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으로 분장한 두 시민이 13일(현지시각) 수도 브라질리아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 현장에 등장해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국영 석유기업의 부패 스캔들에 휘말린 전 현직 대통령의 탄핵과 처벌을 요구하는 이날 시위에는 브라질 전역에 약 300만명 이상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도 "최근 수년 동안 경제가 침체에 빠진 브라질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며 "시위에는 대형 브라질 국기와 탄핵이라고 쓴 현수막, 납세 거부를 뜻하는 대형 고무 오리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서울은 "고무 오리는 지난해 10월 상파울루산업연맹이 호세프 정부의 증세안에 반대에 처음으로 시위 현장에 들고 나온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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