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말말 |
“외롭게 대국 이어가는 세돌이 보며 어머니 밥도 제대로 못 드셨다." "당내 충돌과 잡음, 출정식에 맞춰 정리될 것" "연좌제로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은 불공정" |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야권연대를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면서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이상돈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과 박주선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4일 각각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야권연대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은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안철수 대표는 야권연대는 없다는 기존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당내 분위기는 안 대표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천정배 공동대표, 김한길 전 공동선대위원장이 연대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 공천과정을 설계할 때 야권연대는 계산하지 않았는데 지금 와서 되돌린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전국 상황에서 연대가 꼭 필요하다면 당 대표 간에 진지하게 얘기가 나왔어야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에서) 교란작전 식으로 나오지 않았느냐"며 "지난 2~3주 동안 혼란에 빠졌지만 안 대표가 강력한 입장을 표명해서 지지세력이 결집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친노패권이 극성을 부리는 정당이기 때문에 희망과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서 국민의당을 창당했는데 이제 와서 의석 몇 석을 더 얻겠다고 연대하는 것은 큰 명분 자체가 실종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야권연대를 주장하는 김한길, 천정배 의원에 대해) 곤혹스럽고 국민께 이 상황이 어떻게 비칠까 하는 것은 매우 아쉽다"며 "천정배 대표도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당무 거부냐 하는 측면에서 생각해보고 빨리 복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 최고위원은 "단순히 통합을 해야 한다는, 정치공학적 논리를 주장하는 분도 있지만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이미 사망선고를 내린 더불어민주당을 대체하기 위해 만든 정당"이라며 "연대, 통합을 내세운다면 오히려 그 분들이 당을 떠나라는 말까지 거침없이 하는 분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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