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총선 앞두고 TK 방문

[3월11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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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0일 대구를 찾았다. 이날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을 방문하고 안동으로 이동해 경상북도 신청사 개청식에서 축사를 했다. 하지만 총선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를 찾은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동아일보, 서울신문, 한겨레, 한국일보는 11일자 1면 사진으로 박 대통령의 모습을 담고 이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11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는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대구경북 방문은) 창조경제 행보일 뿐"이라고 반박했지만 폭발 직전인 새누리당 내 공천 갈등이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며 "총선 등 정치적 논란이 예상되는 시점에 박 대통령이 대구행을 강행한 건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고도의 정치적 판단을 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동아일보는 "대구 지역 행사에는 정치인들이 참석하지 않았고, 정치 관련 언급도 일절 없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정치적 고향'에 모습을 드러낸 것 자체만으로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가 있다"며 "지역 정가에 밝은 한 관계자는 "대구에서는 박 대통령이 지역구를 방문한 것을 '이 지역구에 진박 후보가 단수 추천될 수 있으니 이해해 달라'는 메시지로 읽은 사람들도 있다"고 전했다"고 했다.


▲11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캡처.

서울신문은 "이날 박 대통령에게서 특별한 정치적 언사나 행보를 찾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또 한편에서는 "박 대통령이 지원 유세를 하고 나면 2~3일 후부터 지지율이 10% 가까이 오르곤 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대구에서는 그 효과가 더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은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대구 지역 정서를 감안할 때 진박 후보들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윤 의원의 '막말 파동' 등을 여권 지지층에서 위기 상황으로 받아들이면 박 대통령에 대한 보호심리가 표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고 덧붙였다.


▲11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한겨레는 "박 대통령이 여당 공천이 한창 진행 중인 민감한 시기에 '후보 내리꽂기' 논란이 거센 대구를 방문한 것은, 이곳에 출마한 '진박'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행보로 해석된다"며 "'윤상현 막말 녹음파일 공개'로 새누리당 친박-비박의 공천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는 시점인데다 현기환 정무수석이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과 전날 극비 회동을 했다는 언론보도까지 나오면서 박 대통령의 공천·총선 개입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청와대는 이날 대구 경북 지역 방문에 대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과 관련된 행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대구 행사에는 새누리당 소속 총선 예비 후보들을 초청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경북도청이 주관한 경북도청 신청사에는 모두 초청했다. 특히 정종섭 예비후보하고만 악수를 해 '진박 밀어주기' 논란에 불을 붙였다"고 했다.


▲11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동일본 대지진 원전 사고 현장 르포를 1면에 실었다. 국민일보는 "대지진과 원전 사고를 동시에 겪은 일본 도호쿠(동북) 지역에서는 5년이 지난 지금도 동일본대지진이 할퀴고 간 상흔을 치유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었다"며 "사고 직후 몇 년간의 참혹한 모습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고는 해도 재해 재발 방지와 유효기간을 가늠하기 힘든 방사능 오염의 극복, 이재민 양산으로 인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11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서계일보와 조선일보는 새누리당 총선 공천권을 둘러싸고 불거진 논란을 머리기사로 다루면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황진하 사무총장,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모습을 1면에 실었다.


조선일보는 "새누리당 내분 사태가 '살생부' '막말' 파문을 거쳐 10일 공천 심사가 중단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인 비박계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은 "고쳐지지 않는 이한구 공천위원장의 독선적 행위와 회의 운영 등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고 공천위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경향신문은 계모에게 버림받은 7살 신원영군이 실종된 지 20일째인 지난 10일 수로를 수색하고 있는 경찰 수중수책팀의 모습을 1면에 담았다.


▲11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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