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과 알파고 '세기의 대결'

[3월9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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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9일 구글의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첫 대국을 벌인다. 대국은 이날을 시작으로 15일까지 5번기에 돌입한다. 9일 국민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등은 이를 보도하면서 1면에 이 9단의 사진을 실었다.


▲9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이세돌 9단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결은 인간의 직관과 컴퓨터 계산의 대결이다. 앞으로는 모르겠지만 아직은 인간의 직관을 인공지능이 따라잡기는 힘들 것"이라면서도 "오늘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에 대해 설명을 들으니 무조건 긴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같은 날 에릭 슈미트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회장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인류의 승리가 될 것. 인공지능의 발전은 인간을 더 똑똑하게 하고 유능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알파고 개발사인 '딥마인드' 측은 이번 대국에서 이기더라도 인간 수준의 AI로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9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세계일보는 "딥마인드사의 데미스 하사비스 최고경영자는 "두 개의 신경망(정책망과 가치망)을 동원하는 알파고의 신기법으로 수읽기의 폭을 줄이고 승산을 정밀 계산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결국 알파고가 인간 고유의 능력으로 간주되던 직관력과 감각의 벽을 넘을 것으로 자신한 셈이다"고 보도했다.


▲9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는 "바둑에서 직관이란 어떤 국면을 마주했을 때 척 보고 느끼는 전체적인 조망 능력을 뜻한다. 인간 고수는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하지 않고 요령껏 필요한 전체 개요만 흡수한다""이러한 직관 능력은 인간이 기계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핵심 요소로 평가돼 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조선일보는 "특히 이세돌의 바둑은 거칠고 모험적이며 도발적인 기풍이다. 직관 능력이 인간보다 떨어지는 컴퓨터로선 이런 시끄럽고 변화무쌍한 전개에 대응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바둑 전문가들을 보고 있다""9단은 "(알파고가) 쓸데없는 수읽기'를 대폭 제거했다면 컴퓨터의 연산 능력으로 볼 때 내가 위험한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에 도달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9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중앙일보는 "알파고 핵심 개발자인 데이비드 실버 딥마인드 연구총괄은 알파고가 수의 위치를 계산하는 '정책망'으로 탐색의 '범위'를 좁히고 승률을 계산하는 '가치망'으로 탐색의 '깊이'를 줄여 인간의 직관력을 흉내 낸다고 설명했다""프로기사는 다음 수를 놓기 위해 초당 100개의 수를 고려하지만 알파고는 1초에 10만개를 검색할 정도로 계산이 빠르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그는 대국보다는 알파고가 가져올 변화를 주목해 달라고 했다""그는 "체스 챔피언을 이긴 딥블루는 다른 분야에 적용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범용성을 가진 알파고를 활용하면 의료 데이터를 학습해 치료 방법을 알려주고 잡다한 일을 하는 가정용 로봇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9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한겨레는 시민단체가 테러방지법에 반대하는 펼침막을 들고 행진하는 모습을 1면 사진에 담았다.


한겨레는 "국민의 절반 이상이 반대하는 테러방지법을 힘으로 밀어붙인 정부·여당이 이번엔 북한의 해킹 우려 등을 내세워 사이버테러방지법의 국회 처리를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국정원이 개인의 신상·통신·금융 정보 수집에 이어 메신저·이메일 등 인터넷 영역까지 언제든 들여다볼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는 것이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전문가들은 사이버테러방지법이 실제 사이버테러 예방에는 실효성이 없이, 국정원이 온라인상에서도 무소불위의 정보 접근권을 갖게 돼 국민의 사생활과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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