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단일화 해 총선 임하고, 총선 후 대통합 해야"

[3월3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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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말말

 "일부러 다른 이사국들도 들으라고 한국말 표현을 썼다"
- 오준 UN대사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역사상 가장 강력한 UN대북제재 결의안이 3일 새벽 안보리 이사국 15개국 만장일치로 채택된 가운데 오 대사가 영어로 얘길하다가 갑자기 한국말로 "한 민족의 한 사람으로서 북한의 통치자에게 부탁합니다. 이제 그만하세요"라고 말하면서 화제가 된 데 대해 UN안보리의 권위에 도전해 강한 제재를 받는 것은 북한 자신을 위해서도 도움되지 않고 같은 민족으로서 그런 무기를 개발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전달하기 위해 그랬다면서 배경을 설명하며 한 말.


"창당한지 한 달인데 축하는 하지 못할망정 좀 지나친 말씀인 것 같다"
- 이상돈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이 YTN '신율의 출발새아침'에서 이제 체제를 정비하고 그야말로 총선이라는 전장에 출정하려고 하는 판에 국민의당이 크니까 합치자 이런 것은 순리에 어긋난다고 본다며, 탈당한 의원들이 가진 명분이 여전하고 문제제기 역시 유효하다며 김종인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에 대해 답한 말.


"새누리당 지지도에도 못 미치는 현역의원 고민해야"
- 박종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이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테러방지법과 선거구획정안이 2일 밤 국회를 통과하며 여야가 본격적으로 총선 채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새누리당이 공천관리위원회 자격심사를 마치고 우선추천지역이나 단수추천지역 결정을 앞둔 상황에서 현역의원이 당 지지도보다 낮을 경우 정밀 심사하겠다는 이한구 위원장의 얘기에 보탠 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할 것으로 알려졌던 박지원 의원이 2일 국민의당 합류를 전격 결정했다. 박 의원은 탈당 후 야권통합을 위해서는 중간지대가 낫다며 무소속으로 남겠다고 공언해 왔다. 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 의원은 이번 결정의 배경과 심경, 이를 둘러싼 여러 분석에 대해 “비호남권에서는 야권의 총선 필패가 눈에 보인다”며 ‘더 총선에 불을 붙이는 촉매 역할을 하고 야권통합을 주도적으로 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무소속으로 남겠다고 하다가 국민의당 합류를 결정한 데 대해 “지금 현재 야권의 분열로 비호남권에서는 우리 야권의 총선 필패가 눈에 보인다. 실제로 서울에 가보더라도 비호남권, 특히 수도권에서 야권 분열로 인해서 엄청난 패배를 예측하고 있다”면서 “모든 의원들도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고 하면 반드시 어떠한 조치가 이루어져야겠다. 그런다고 하면 무소속으로서 야권통합의 강조보다는 (호남도 분열되어 있는 상황에서) 호남이 발원지가 돼서 좀 야권의 불을 붙일 수 있는 그런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역시 국민의당을 선택해서 조금 더 총선에 불을 붙이는 촉매 역할도 하고 야권통합도 주도적으로 해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무소속 박지원 의원 집무실을 방문해 박 의원과 회동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그는 보다 구체적으로 “지금 사실 야권이 5분 6렬, 6개로 나눠져 있지 않나. 3단계 통합론. 소통합, 중통합, 대통합을 이루어야 한다라고 했는데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통합이 됐다”면서 “지금 현재 박준영, 김민석 두 공동대표가 이끌고 있는 민주당만 아직 중통합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지금 야권은 사실상 더민주, 국민의당, 민주당 이렇게 삼분되어 있는데. 박준영, 김민석 두 공동대표와 접촉을 해서 국민의당으로 통합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어제도 그러한 얘기를 두 공동대표에게 드린 바 있다“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김종인 더민주당 대표가 2일 제안한 야권통합 제안에 대해서는 “대통합은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더민주건 국민의당이건 국민의당이건 (총선준비에) 굉장히 많이 진척이 돼 있다. 만약 통합이 안되면 야권 후보의 연합연대 단일화라고 하는 것이 (단계에 따라) 좋다고 얘기를 해왔고, 총선 후에 통합이 이뤄지는 것도 정권교체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는데, (김종인 대표의 대통합 제안에 대해) 국민의당에서 구체적으로 지도부에서 논의가 있지 않을까 (본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현재로 보아서는 그렇게 준비가 다 당이 되어 있기 때문에 어렵다. 그러나 우리가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반드시 단일화라도 해서 총선에 임하고 총선 후에 대통합이 이루어져야 된다는 것이 제가 지금까지 주장해 왔던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지도부에서 좀 더 심도 있는 논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통약했다.


박 의원은 최근 더민주당에서 컷오프된 송호창, 전정희 의원 등의 국민의당 합류에 대해 “언론의 보도만 보고 구체적으로 논의자체도 안 해 봤지만 (전정희 의원의 컷오프에 대해) 저는 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굉장히 성실하게 의정활동이나 지역구 활동 또는 당 활동을 하신 분이기 때문에 전 의원 같은 분은 우리 국민의당으로 들어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송호창 의원은 또 안철수 대표와 특별한 관계가 있는 분 아닌가”라며 “접촉을 안 해보았지만 기왕이면 함께해서 교섭단체를 구성해 당의 능력도 보여주고 위상도 보여주는 그런 정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무소속 중간지대에서 국민의당을 바라보며 가장 필요하다고 본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좀 확고한 리더십을 가지고 좀 소통, 당의 소통을 하더라도 밖으로 국민에게 발표하는 내용은 좀 확실한 그러한 정책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구난방이니까 이분은 이런 말하고 저분은 저런 말하고 그러면 그러한 것들이 요즘은 언론이 다 보도를 하지않나. 그러면 받아들이는 국민으로서는 도대체 시골장에서 이 사람, 저 사람 말한 것 같아서 혼란스럽다”면서 “확실한 토론을 통해서 결정된 내용을 국민에게 발표해 달라는 말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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