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찬 "박 대통령 4년 평가, 야당 필리버스터...여론 극명히 엇갈려"

[3월1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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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영화 `귀향` 흥행,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국민의 마음 덕분"
-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을 조명한 영화 ‘귀향’이 개봉 닷새 만에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귀향’의 감독인 조정래 씨가 PBS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기획에서 개봉까지 14년이 걸리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국민 7만5000여 명의 후원 덕분에 영화를 만들 수 있었고, 흥행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국민의 마음 덕분이라며 한 말.


“당헌당규를 다 반영하기 어렵다는 취지 속에서 반영은 하되 대표에게 융통성을 줄 필요도 있지 않느냐는 취지”
- 정장선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이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29일 당무위원회에서 선거 관련된 모든 권한을 비상대책위원회에 위임해 김종인 위원장에게 주기로 결정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공천에 관련된 모든 권한이 다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 확대해서 보도가 된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선거구획정이 늦어져 경선을 기존 당헌당규대로 하기 어려운 부분이 생길 수가 있어 융통성을 주자는 취지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면 된다며 한 말.


"Mouth to Mouth 러브샷도 있었다“
-건국대 신입생이 학교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익명의 건국대 학생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오리엔테이션 과정에서 거의 성추문, 성추행 수준의 게임이 이뤄진 일이 비단 올해 만의 일이 아니었다며 한 말.

대북한 이슈와 국내 경제 관련 민감한 현안들이 산재한 가운데 임기 4년차를 맞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극명히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구획정안, 대테러방지법과 관련해 야당 내에서 중단을 논의 중인 필리버스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다.


삼일절을 맞은 1일 배종찬 리서치 앤 리서치 본부장은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여론조사기관과 언론사 등이 2월 중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야당이 테러방지법 처리 저지를 위해진행중인 필리버스터 여드레째인 1일 새벽 무제한 토론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자정을 갓 넘긴 시간에 국회 본회의장의 모습. (뉴시스)

배 본부장은 임기 4년차를 맞은 박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에 대해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46.1%, 부정평가는 48.2%로 나타나 찬반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상태”라며 “역대 대통령의 임기 4년차 들어서는 시점과 비교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로 콘크리트 지지층에서 대통령의 지지율을 추가로 견인 중인데 보수성향이 강항 TK와 PK, 50대와 60대 이상, 보수계층을 중심으로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이후 결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 대통령의 이번 지지율을 한국갤럽의 역대 대통령 지지율과 비교해보면 긍정평가는 가장 높은 수준이고 부정평가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보다는 낮지만, 노태우, 김영삼 전 대통령보다는 높은 수준이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는 비슷한 부정평가 수준으로 나타났다”면서 “부정평가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해석했다.


배 본부장은 다음달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당의 지지율에 대해선 "‘4월13일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새누리당이 43.5%로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26.7%, 국민의 당 12.1%, 정의당 4.7%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누리당 살생부 정국은 여론에 반영되지 않았다”면서도 “야권은 서로간 경쟁으로 전체 외연이 축소된 상황”이라고 총평했다. 배 본부장은 “야권 전체 지지율을 다 모아야 새누리당과 엇비슷해지는 상황”이라면서도 “관심의 핵인 호남에서는 국민의당이 32.1%, 더불어민주당 29%로 오차범위내 혈전 중인 상태다. 총선 후보들이 속속 결정되기 시작하는 3월 둘째 주부터가 각 당 지지율의 분수령의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배 본부장은 차기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에 대해서는 “차기 대통령의 가장 큰 덕목은 ‘통합과 소통능력’이 나와 각 당 전·현직 대표들에 대한 큰 실망감이 묻어나왔다”면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김무성, 안철수 전·현직 대표는 지지율이 하락한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오차범위 내 수준의 경쟁인데 문 전대표가 19.6%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김무성 대표 16.5%, 안철수 대표 11.1%로 쫓고 있다”며 “반면에 이번 선거의 중심에서 다소 거리를 두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은 다소 상승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안이 될 수 있거나 선거와는 다소 거리를 두고 있는 인물에 대한 상대적인 관심이 드러난 결과로 한쪽이 눌러앉으면 다른쪽이 부풀어 오르는 일종의 ‘풍선효과’”라고 해석했다.


이는 리얼미터가 자체조사로 지난 2월 22~26일 실시하고 29일자로 발표한 것으로 전국 2529명을 대상으로 유무선RDD전화면접 및 자동응답조사를 통해 얻은 결과다. 표본오차95%에 신뢰수준±1.9%P, 응답률은 5.2%로 관련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대테러방지법과 관련한 필리버스터 상황 등에 대해서도 찬반 의견이 명확하게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 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야당은 정의화 의장이 직권 상정한 테러방지법의 통과를 막기 위해 이른바 필리버스터라고 불리는 무제한 토론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야당의 무제한 토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필리버스터 찬성 의견이 44.7%, 반대 응답이 45.4%로 매우 팽팽한 결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는 “정치적 진보와 보수 양 진영을 홍해 바다 갈라놓듯이 극명하게 나누어 놓은 이슈로 부상된 상태”라면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충청, 5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필리버스터 반대가 우세하고, 수도권과 호남, 40대 이하,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을 결집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배 본부장은 “조사결과에서 필리버스터 찬성으로 나타난 중도층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피로감 높아지고 선거 국면 전환으로의 요구 커질 수 있으므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적정한 시기에 ‘정쟁을 멈추는 골든타임’이 중요하다”고 해석했다.


이는 리얼미터가 MBN의 의뢰로 지난 2월 25일 실시하고 26일자로 발표한 조사로 전국 54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RDD자동응답조사를 통해 표본오차95%, 신뢰수준±4.2%P, 응답률 4.5%수준에서 나온 결과다. 관련 사항은 조사기관의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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