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의원석, 꽉 찬 방청석…한국 온 우다웨이

[2월29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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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이 테러방지법 독소조항 제거를 요구하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엿새째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여당은 야당의 테러방지법 보완 요구를 ‘자폭정치’, ‘총선용 공작’으로 매도하며 협상 거부 방침을 선언했다. 이날 일부 신문은 필리버스터 풍경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2월29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한겨레는 국회 본회의장 방청석을 가득 메운 시민과 학생들이 28일 오후 엿새째 이어진 야당 의원들의 테러방지법 저지 필리버스터를 방청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한겨레는 “그에 반해 국회 본회의장은 텅텅 비어 있다”면서 “시민사회단체들은 테러방지법으로 강화되는 국가정보원 권한이 결국 국내 정치에 악용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도 이날 방청객들이 필리버스터 발언을 듣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서울신문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28일 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획정안은 이르면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테러방지법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6일째 진행 중인 야당의 필리버스터 중단 여부가 변수”라고 보도했다.


▲2월29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28일 우리 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했다.


세계일보는 황 본부장이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방문한 우 대표를 자리로 안내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세계일보는 “황 본부장이 우 대표와 회동 후 ‘중국이 이번에 채택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제재) 결의를 전면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면서 “그는 ‘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안보리 결의를 전면 이행함으로써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핵 개발로는 출구가 없음을 분명히 인식토록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도 황 본부장과 우 대표가 회동하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중앙일보는 “우 대표는 미국과 중국이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의 주요 내용을 합의한 후 한국을 찾은 중국의 첫 고위 당국자”라며 “당초 예상과는 달리 서로 민감해하는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2월29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힐러리 클린턴이 27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국민일보는 클린턴이 27일 엘라배마 주 페어필드에 위치한 마일스 칼리지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중 지지자의 스마트폰을 건네받아 셀피를 찍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국민일보는 “클린턴 후보는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흑인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크게 이겨 대권 가도에 탄력을 받았다”며 “4차례 경선에서 가장 큰 표차로 승리를 거둔 클린턴은 비로소 민주당의 ‘대세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도 클린턴이 컬럼비아 시 예비경선장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환한 웃음으로 화답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동아일보는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클린턴이 미 최초 여성 대통령이라는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며 “클린턴은 27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득표율 73.5%로 샌더스 상원의원(26%)을 압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클린턴이 샌더스를 궤멸(rout)시켰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2월29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28일 중부지역에 갑작스럽게 많은 눈이 내리면서 서울·경기·강원·충북 등에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경향신문은 3·1절을 앞둔 28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내걸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손글씨 꿈새김판 위로 함박눈이 내리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경향신문은 “29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로 떨어지며 출근시간 빙판길이 예상된다”며 “전국에 꽃샘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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