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돼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군은 미사일 잔해가 우리 영토에 떨어질 경우 이를 PAC-2 미사일로 요격할 방침이다. 일본은 한국엔 없는 PAC-3를 배치해 요격 태세를 갖추고 있다. 국민일보, 서울신문,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등은 일본 해상자위대 수송함 오스미가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을 실어 나르는 모습을 1면에 실었다.
▲5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PAC-2는 고도 15㎞ 이하로 접근하는 물체를 폭발해 파괴, SM-2는 고도 20㎞까지 타격할 수 있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 미사일은커녕 낙하물체 파괴도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며 "PAC-3는 미사일에 직접 충돌하는 유도탄으로 파괴력이 훨씬 크고 SM-3는 요격 고도가 높고 정확도가 향상돼 있다. 하지만 우리 군의 도입 계획은 아직 없다. 방공작전 태세를 강화했다고 호언했지만 사실상 막을 방법이 없는 셈이다"고 지적했다.
▲5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한겨레는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발표를 두고서도 때아닌 '따귀' 논쟁까지 벌이며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해 하고 있다. 북핵, 장거리 로켓을 둘러싸고 당분간 미-중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중의 책임 공방은 북한의 핵실험에 이은 장거리 로켓 발사를 막을 뾰족한 수단이 없는 현실을 방증하는 것이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PAC-2를 아무리 쏘아대 봤자 북한이 발사하는 장거리 미사일 근처에도 도달하지 못한다. 우리 측 서해 상공을 지날 때 북한 미사일 고도는 180㎞에 달하는데, PAC-2 요격 가능 고도는 15㎞에 불과하다. 정상적으로 날아드는 것 말고 중간에 폭발해 떨어지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격추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해병대 6여단 M-48전차가 서북도서 및 동해에서 해상 사격 훈련을 실시하는 모습을 1면에 담았다.
▲5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는 "4일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을 박 대통령이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강력한 제재 없이는 북한의 '마이 웨이'를 막을 수 없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더욱 강한 어조로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박 대통령은 북한을 제외한 북핵 5자회담 제안으로 중국을 압박했지만 중국은 여전히 대북 제재에 소극적이다"고 전했다.
▲5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세계일보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미국 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무슬림 혐오 이슈를 비판하고 무슬림을 포용할 것을 미국민에게 호소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어느 한 신앙을 공격하는 행위는 모든 신앙을 공격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역설했다"고 보도했다.
▲5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는 소두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 시작점으로 지목된 브라질 르포에서 "상파울루 거리에서 마주친 사람들의 얼굴에서 브라질인 특유의 낙천성 따위는 찾을 수 없었다. '나도 곧 지카 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다'는 근심과 불안이 비쳤다"며 "이번 주말 브라질 최대의 문화 행사이자 대표 관광 상품인 카니발 시즌으로 돌입하면서 오히려 축제가 두려움을 증폭시키는 양상이다. 브라질에는 사실상 '보건 계엄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