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강력한 대북 제재 반대

[1월28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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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이 27일 외무장관회담에서 유엔 차원의 강력한 대북제재 필요성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제재 수위에는 현격한 의견차를 드러냈다. 중국이 고강도 대북제재에 분명하게 반대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이날 다수의 신문들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만남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1월28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한국일보는 케리 장관과 왕 부장이 27일 중국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로에게 인사하기 위해 다가서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한국일보는 “미국이 손을 내밀었지만 중국은 난처한 표정”이라며 “이날 미국은 강력한 대북제재를 주문했지만 중국은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하자는 원론을 반복했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도 케리 장관과 왕 부장이 27일 베이징 외교부 건물에서 회담하기에 앞서 인사를 나눈 뒤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국민일보는 “두 장관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한 제재안을 놓고 현격한 이견을 드러내면서 구체적 대북제재 조치를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며 “미국은 대북제대 결의안에 대북 원유수출 및 북한 물품 수입금지 등 북·중 교역도 포함돼야 한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왕 부장은 ‘북핵 문제는 대화로 해결해야 하며 제재가 목적이 돼선 안 된다. 북핵 문제는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1월28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날 케리 장관을 만났다. 동아일보는 케리 장관이 시 주석과 악수를 하러 다가가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동아일보는 “시 주석은 이날 케리 장관을 만나 ‘중-미가 대립하지 않고 협력하면 세계를 위해 유익한 공헌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이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중국을 압박하기보다는 함께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도 시 주석이 2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케리 장관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중앙일보는 “미국이 준비한 초강력 대북제재안이 중국의 벽에 부닥쳤다. 케리 장관이 중국 고위 당국자들과 담판을 벌였으나 중국은 종래 입장을 거두지 않았다”며 “케리 장관은 왕 부장에 이어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장관을 만난 뒤 오후 늦게 시 주석을 예방하는 것으로 방중 일정을 끝냈다. 베이징 외교가의 소식통은 ‘1차 핵실험 때는 1주일, 2차 땐 2주, 3차 때는 3주 만에 안보리 결의안이 통과됐는데 이번엔 4주가 지나도록 미·중 간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1월28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7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살 이하 챔피언십 4강 카타르전에서 3-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한겨레는 권창훈이 카타르와의 4강전에서 리우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확정짓는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한겨레는 “30일 밤 11시45분 일본과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1-3위에 주어지는 리우올림픽 본선 출전권도 챙겼다”며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선수로 나갔던 신태용 감독은 24년 만에 감독으로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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