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열린 하늘길…극대화된 노정 갈등

[1월26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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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통제됐던 제주의 하늘길과 바닷길이 사흘 만에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 중단 결정을 내린 지 42시간여 만인 25일 정오부터 운항을 재개했다. 이날 다수의 신문들은 제주공항을 날아오르는 항공기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1월26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25일 오후 제주공항에서 한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경향신문은 “사흘 만에 첫 항공기 이륙은 항공기 제설작업 등이 마무리된 오후 2시47분 149명의 승객을 태운 김포행 이스타항공부터 시작됐다”며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이날 제주에서 정기편과 임시편 등 150편을 띄어 2만7000명을 수송했다”고 보도했다.


▲1월26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중앙일보는 25일 밤 제주공항에서 승객들이 김포공항행 여객기에 오르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중앙일보는 “기록적인 폭설로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던 제주공항이 25일 낮 12시부터 정상 운영됐다”며 “국토교통부는 발이 묶인 7만여명 수송을 위해 58년 만에 처음으로 제주공항의 야간 이착륙을 임시로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항공기 운항 재개로 탑승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룬 제주공항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한 신문도 있었다. 동아일보는 25일 제주공항의 항공사 데스크가 여객기를 예약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동아일보는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자 제주공항에는 최대 1만8000여명의 탑승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며 “하지만 항공기 이착륙 속도는 더뎠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평소 2분에 1대씩 이착륙하던 항공기가 운항 재개 초기에 10분에 1대꼴로 뜨고 내렸다”고 보도했다.


▲1월26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캡처.


서울신문도 제주공항 국제선 출발층이 대기, 수속 승객으로 극심하게 붐비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서울신문은 “항공사들은 26일에도 215편의 정기편을 이용해 3만8000여명을 수송할 계획”이라며 “추가 임시편도 편성 중이다. 제주공항은 시간당 34편이 이착륙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1월26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한국노총의 노사정 합의 파기 선언과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미편성 사태를 강도 높게 비난하면서 정부와 노동계, 교육청 사이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이날 일부 신문은 정부와 노동계의 갈등을 1면 사진의 주요 소재로 삼았다.


한국일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집현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등에 반대하는 노동계 집회에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는 모습과 민주노총 서울지부가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총파업 선포 결의대회를 여는 모습을 비교해 1면 사진으로 실었다. 한국일보는 “노동계는 이날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는 등 정부의 양대 지침(저성과자 해고, 취업규칙 변경 완화 지침) 강행에 반발하고 있다”며 “한국노총은 2월 대의원 대회에서 여당에 대한 총선 심판활동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1월26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한겨레도 25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서울본부의 ‘총파업 선포 결의대회’에 참석한 한 노동자가 손난로를 입 주변에 감싸며 추위를 쫓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한겨레는 관련 기사를 통해 “지난해 정부가 저성과 해고 지침 관련 논의를 본격화하면서, 기업 현장에서 저성과를 이유로 해고당한 노동자들의 부당해고 구제 신청 건수가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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