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덮친 제주공항, 관광객 '공항 노숙'

[1월25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 페이스북
  • 트위치

초강력 한파가 한반도를 강타했다. 제주국제공항이 사상 처음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하면서 승객 6만여명의 발이 묶였고, 서울 등 곳곳에서 동파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대부분의 주요 신문들은 폭설이 덮친 제주공항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1월25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한파·대설·강풍특보로 제주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된 24일 항공기가 제주공항에 멈춰서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국민일보는 “항공편과 배편이 모두 끊기면서 제주를 찾은 관광객 6만여명의 발이 묶였다”며 “수천명은 공항 대합실에서 이틀째 밤을 지새우며 운항 재개를 기다렸다”고 보도했다.


▲1월25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세계일보도 32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폭설로 이틀째 운항이 중단된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들이 24일 강한 눈발을 맞으며 활주로에 서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세계일보는 “제주공항은 폭설과 난기류로 이날 51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중지되는 등 지난 23일부터 항공기 결항 사태로 승객 8만9000여명의 발이 묶였다”며 “공항 주변 제주시내 숙박업소도 객실이 동나 숙박대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1월25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한겨레도 제주국제공항 계류장과 활주로가 눈에 뒤덮여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한겨레는 “이날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폭설과 난기류로 23일 오후 5시50분에 내린 활주로 운영 중단 결정을 25일 오후 8시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며 “국내 공항 활주로가 사흘 동안 폐쇄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1월25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거대한 대피소로 변한 제주공항의 모습을 조명한 신문도 있었다. 동아일보는 비행기를 못 탄 승객 2700여명이 공항에서 종이박스를 깔고 노숙하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동아일보는 “23일 숙박업소를 찾지 못한 외지인 1000여명이 공항에서 밤을 지새운 데 이어 24일 밤에도 1700명 가량이 ‘공항 노숙’을 해야 했다”며 “이들은 제주도 등이 제공한 모포와 종이상자에 의지해 공항에서 쪽잠을 잤다”고 전했다.


▲1월25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도 24일 공항 대합실이 발이 묶인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조선일보는 “일부 여행객들은 대합실 맨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눕거나 의자에 앉아 쪽잠을 잤다”며 “25일 밤 항공기 운행이 재개돼도 이들이 제주도를 빠져나오는 데는 2~3일이 걸릴 것으로 항공 당국 등은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강아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