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서 '대낮 동시다발 테러'...IS "우리가 한 일"

[1월15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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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도심의 카페와 쇼핑몰에서 14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가 발생, 테러범과 민간인 등 최소 7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이번 테러는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와 흡사하게 쇼핑몰과 스타벅스, 경찰서 등 최소 6곳에서 동시 다발로 발생했다. 15일 거의 모든 주요 일간지들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테러범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인도네시아 사리나 쇼핑몰 인근 거리에서 권총을 겨냥한 채 걸어다니고, 이에 대응하는 경찰 당국의 모습을 전면에 내걸었다.


▲15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중앙일보는 관련기사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에서 연쇄 폭탄 테러를 일으켜 외국인 1명 등 민간인 2명과 테러범 5명이 숨졌다”며 “테러 공격에 취약한 민간인들을 겨냥한 ‘소프트 타깃(soft target)’테러였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이날 오전 10시50분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고급 호텔과 프랑스 대사관 등 외국 대사관이 밀집된 탐린 부근에서 연쇄 폭발이 최소 6차례 일어났다”며 “AFT통신은 테러로 캐나다인 1명 등 민간인 2명과 무장 괴한 5명 등 7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도 수십 명 발생했다. 한국 외교부는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15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한국일보는 관련기사에서 “IS는 이날 테러 직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앞서 안톤 차를리안 인도네시아 경찰 대변인은 ‘이번 공격 이전에 IS가 ’인도네시아에서 콘서트가 있을 것이며 국제적인 뉴스가 나올 것‘이라는 경고를 남겼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현지 경찰은 고급호텔과 백화점 외에도 대통령궁과 유엔사무실, 외국 공관 등 주요 시설들이 몰린 도심 한 가운데서 테러가 발생한 점에 주목하면서 급진 이슬람 단체인 제마 이슬라미야(JI)와의 연계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하고 있다”고 게재했다.


한겨레신문은 관련기사에서 “14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도심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가 중동과 유럽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며 “자카르타 테러는 폭탄과 총기로 무장한 괴한들이 번화가를 무차별 공격하고 경찰 등과 총격전을 벌이는 ‘도심 게릴라전’ 양상을 보였다. 이슬람국가(IS)는 ‘외국인을 노려 공격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15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관련기사에서 “14일 오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발생한 연쇄테러는 민간인 등 ‘소프트타깃’을 겨냥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와 유사했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테러 발생 4시간여 만에 인도네시아 경찰은 테러범 5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면서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번 테러가 파리 테러처럼 여러 장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 데다 쇼핑몰이나 카페 등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민간인을 겨냥한 점 등으로 볼 때 IS소행설에 무게가 실린다”고 전했다. 


▲15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관련기사에서 “새해 초부터 테러로 지구촌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인구 2억5599만명 중 87%가 무슬림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부터 테러 우려가 고조됐다”며 “경찰은 범인들이 지난해 12월31일을 노리고 파레 테러를 모방한 공격을 감행하려 했으나 경비가 강화되자 날짜를 옮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고 게재했다.


경향신문은 “2002년과 2005년에도 발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테러를 감행했고, 2009년에는 자카르타 호텔 두 곳이 테러 공격을 받았다”며 “이날 터키 디야르바키르주 시나르 경찰관 숙소 앞에서 차량이 폭발, 여성과 아기를 포함해 6명이 숨졌다. 터키 당국은 쿠르드반군조직인 쿠르드 노동자당(PKK)을 테러 배후로 의심하고 있다. 비슷한 시각 남부 마르딘주의 미디야트의 경찰서도 로켓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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