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세월호 생존학생 75명 '슬픈 졸업식'

[1월13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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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에서 생존한 단원고 학생 75명이 12일 졸업식을 가졌다. 참사 637일 만이다. 이날 졸업식장에는 생전 학생들에게 끼칠 영향을 고려해 ‘비표’를 받은 가족과 학교 관계자들만 입장이 허용됐다. 13일 상당수 주요 일간지들은 단원고 졸업식장 소식과 함께 학교 인근의 풍경을 담은 사진을 전면에 내걸었다.


경향신문, 국민일보, 세계일보, 한겨레, 한국일보는 세월호 참사에서 생존한 학생 유가족들이 단원고 교실을 찾아 빈자리에 앉은 모습 등을 담은 사진을 1면에 걸었다.  


▲13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13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관련기사에서 “단원고는 이날 세월호 참사 생존학생 75명을 포함해 86명에 대한 졸업식을 치렀다. 오전 10시30분 시작한 졸업식은 한 시간 동안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경향신문은 “3학년 졸업생 대표는 답사에서 ‘우리는 말로는 차마 표현할 수 없는 삶의 고난과 역경을 겪었고 그것을 함께 극복하고 성장하는 법을 배웠다’며 ‘우리 스스로가 강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고 게재했다.


▲13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관련기사에서 “자식 잃은 부모의 아픔과 살아남은 아이들의 상처는 여전히 깊었다. 살아 돌아온 아이들은 먼저 간 친구들 몫으로 장미 3송이씩을 챙겨들고 졸업식장에 섰다. 자식을 떠나보낸 부모들은 졸업식장 대신 아이가 다녔던 교실에 들어가 빈 책상을 어루만졌다”며 “12일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슬픈 졸업식은 그렇게 치러졌다”고 보도했다.


▲13일자 한겨레신문 1면 사진 캡처


한겨레신문은 관련기사에서 “낮 12시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는 유가족 등 300여명이 ‘여전히, 가만히 있으라’라는 추모식을 열었다. 유가족들은 지난 10일 ‘참사진상규명이 이뤄질 때까지 250명의 희생 학생들은 졸업이 아닌 긴긴 방학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겨울방학식까지 했다”며 “하지만 이날 영정으로 안치된 아들과 딸을 만나야 했던 유가족들은 또다시 무너져 내렸다”고 전했다. 한겨레신문은 “추모식에서 희생자 김웅기군의 형 인기씨는 희생자들이 ‘명예졸업을 하지 않은 데 대해 ’학생과 교사 등 9명의 미수습자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면서 “애초 학교 쪽은 이날 졸업식에서 희생 학생들의 명예 졸업식도 함께 치를 예정이었지만, 유가족들이 반대해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13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한국일보는 관련기사에서 “지금까지 유가족들에게 추억의 공간이 되어 준 2학년 교실은 졸업식과 함께 단원고 건너편 건물로 이전이 논의되고 있다. 후배들이 공부할 교실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진행위원장은 ’새로운 교육이 단원고에서 시작되기 위해서라도 교실은 보존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탈당 소식을 전하며 이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국회 정론관에 들어서는 권 전 고문의 모습, 탈당 선언 후 DJ묘역을 참배한 모습 등을 1면에 담았다.


▲13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는 사진설명에서 “권노갑 상인고문이 12일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있다. 권 고문은 기자회견에서 ‘평생을 김 전 대통령과 함께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이끌어왔지만, 정작 우리 당의 민주화는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13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는 관련기사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분신’으로 불리는 권노갑 더불어 민주당 상임고문이 12일 탈당했다. 현 야당의 살아 있는 역사로 평가받는 그의 60년 가까운 정치인생에서 첫 탈당이다. 이훈평 전 의원 등 다른 동교동계 인사 80여명도 탈당계를 제출했다”며 “권 전 고문은 조만간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국민의당)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당은 더민주당과의 호남주도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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