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2' 담판 또 결렬

[12월21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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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20일 국회에서 만나 선거구 획정과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최종 담판을 벌였으나 합의에 또 실패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모두 발언 없이 곧바로 협상을 개시했지만 진통만 거듭한 끝에 21일부터 관련 상임위를 개의해 법안을 논의하는 것에만 합의하고 오후 4시40분께 별다른 성과 없이 헤어졌다. 이날 일부 주요 신문들은 여야 담판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12월21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는 회동 전에 담소를 나누는 여야지도부 4명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동아일보는 “여야 지도부는 지난 일주일 동안 세 번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으나 평행선을 달려 19대 국회의 직무유기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며 “계속 평행선을 달리면 정의화 국회의장은 선거구 획정안을 직권 상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12월21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세계일보는 김무성·문재인 대표가 20일 ‘2+2 회동’에 참석해 서로 외면한 채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세계일보는 “여야 모두 절충의지는 있지만, 복잡한 당내 상황으로 ‘집권여당’ 새누리당이나 ‘제1야당’ 새정치연합 모두 쉽게 먼저 양보를 할 수 없는 처지인 것이 합의안 도출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라며 “선거구 협상에선 지역구 246, 비례대표 54석인 현행 제도에서 지역구를 7석 가량 늘리는 것 자체엔 의견이 모아졌지만, 비례대표 의석 축소에 따른 비례성 약화를 어떻게 보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보도했다.


▲12월21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크리스마스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날 일부 주요 신문들은 1면에 각기 다른 산타 사진을 실었다. 중앙일보는 이날 서울 롯데월드타워에 20일 LED 경관 조명으로 산타클로스를 표현한 롯데 루미아트 쇼를 1면 사진으로 담았고, 한국일보는 19일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 오봉 안에 있는 애기 바위에서 암벽 전문 산악회인 ‘쌩곰등반클럽’ 회원들이 산타복을 입은 채 장비를 이용해 등반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12월21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캡처.


서울신문은 19일 원양어선 선스타호를 상대로 구조작업을 벌인 아라온호를 ‘남극해의 산타’로 명명하며 구조 과정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서울신문은 “선스타호는 지난 18일 오후 이빨고기(메로)를 잡기 위해 얼음덩어리 사이를 헤치며 남극해를 지나던 중 오후 7시30분쯤 유빙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게 됐다”며 “130마일 밖에서 항해 중이었던 아라온호는 구조요청을 받고 즉시 방향을 바꿔 선스타호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14시간의 항해 끝에 도착한 아라온호는 침착하게 구조활동을 펼쳐 마침내 선스타호를 유빙에서 탈출시켜 안전한 바다로 예인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12월21일자 한겨레 1면 사지 캡처.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3차 민중총궐기 문화제’가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한겨레는 이날 서울 종로구 종각 인근에서 ‘현수막 행동’ 행렬에 참여한 한 대학생이 ‘나는 명퇴(명예퇴직) 걱정 없는 아빠와 나의 일자리를 원한다’ 문구가 적힌 사원증 모양의 팻말을 들고 광화문광장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한겨레는 “경찰은 19일 문화제와 행진이 끝날 무렵인 이날 오후 6시께 ‘문화제가 불법집회로 변질됐다’며 집회 주최 쪽을 사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면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등 1차 민중총궐기 집회 주최 쪽에 ‘소요죄’를 적용하기로 한 것도 모자라, ‘집회 사전신고 제도’를 빌미로 사실상 모든 대중 모임을 검열하고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반헌법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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