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총선 16년 만에 우파 승리

[12월8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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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치러진 베네수엘라 총선에서 16년 만에 우파 야권연대가 승리했다. 1998년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집권으로 시작된 남미 좌파정권의 퇴조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8일 일부 주요 일간지들은 이 같은 소식을 담은 사진을 전면에 내세웠다.


▲8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지난 7일 베네수엘라 총선 개표 후 야권 연대인 민주연합회의(MUD)의 승리가 g확정되자 야권 지지자들이 수도 카라카스 거리에서 환호하고 있는 모습을 대문사진으로 선택했다. 국민일보는 관련기사에서 “지난달 12년 만에 아르헨티나에서 중도 우파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데 이어 남미 좌파 바람의 원천인 베네수엘라 총선에서도 16년 만에 좌파 집권당이 패배했다”며 “7일 개표결과 전날 치러진 총선에서 야권 연대인 민주연합회의(MUD)가 전체 167석 중 99석, 집권 통합사회주의당(PSUV)이 46석을 차지한 가운데 나머지는 집계 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국민일보는 “야권이 이번에 다수당의 위치를 차지하게 됨으로써 마두로의 사회주의 정부는 큰 동력을 잃게됐다”며 “야권의 과반의석이 확정됨에 따라 일부 강경파들이 경제난 등 실정을 물어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국민소환 투표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게재했다.


▲8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중앙일보는 지난 6일 총선 투표장에서 지난해 반정부 시위 혐의로 체표돼 수감 중인 한 우파 정치인의 부인이 “정치범 석방을 위해”라고 외치며 투표용지를 치켜든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선택했다. 중앙일보는 관련기사에서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집권 이후 치러졌던 1999년 총선 이후 야권이 승리한 건 처음”이라며 “가장 큰 이슈는 경제 때문이다. 세계 7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는 전체수출의 95%를 원유에 의존하는 나라다. 하지만 올해 유가·국재 원자재가격 하락의 이중고를 겪으면서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재정파탄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8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강남구가 댓글을 통해 서울시를 비방하는 댓글을 조직적으로 게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해당 강남구청 시민의식선진화팀 사무실이 입주해있는 제3별관의 모습을 대문사진으로 내걸었다. 경향신문은 관련기사에서 “강남구청 공무원들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서울시를 비방하고 강남구를 지지하는 댓글을 조직적으로 작성해온 정황이 포착됐다”며 “지난 2월 강남구가 신설한 도시 선진화담당관 산하 시민의식선진화팀 소속 공무원들이 ‘댓글부대’역할을 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은 “7일 새정치민주연합 여선웅 강남구의원과 함께 추적에 나선 결과 지난 10~11월 강남구 시민의식선진화팀 팀장 이모씨(6급) 등이 네이버에 올라온 기사에 최소 200여개의 댓글을 단 것으로 확인됐다”며 “댓글이 작성된 시점은 대부분 평일 업무시간 중이었다. ‘윗선’ 지시를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8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는 쟁점 법안들이 처리되지 않으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를 만나 여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모습을 전면에 내걸었다. 동아일보는 관련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청와대 회동을 통해 노동개혁 5대 입법 등의 연내 처리를 밀어붙이고 있지만 국회 상황은 녹록지 않다”며 “박 대통령이 여당에 처리를 당부한 법안은 ‘경제활성화법’이라 부르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제정안과 노동개혁 관련법인 근로기준법, 기간제근로자보호법, 파견근로자 보호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개정안이다. 여기에 파리 테러를 계기로 필요성이 부각된 테러방지법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8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세계일보는 중국 베이징 시당국이 사상처음으로 대기오염 적색경보를 발령한 7일 마스크를 한 시민들이 출근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선택했다. 세계일보는 관련기사에서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이징 시당국은 7일 ‘화요일(8일) 오전 7시부터 목요일(10시) 낮 12시까지 전 시내에 스모그 경보를 발령하고 관련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적색경보가 발령되면 차량 홀짝제가 시행되고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공장 등의 조업활동이 제한된다. 중국신문망은 ‘유치원과 초중고교에는 휴교 권고 조치가 취해지고 기업들은 탄력업무(출퇴근)가 건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8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가운데 문 대표 옆 이종걸 원내대표의 자리가 비어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선택했다. 조선일보는 관련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내분이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간 ‘1대1’싸움에서 친노 주류와 비노 비주류의 집단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며 “주류 측은 안 의원의 전당대회 요구를 일축하고 내년 총선 공천 준비에 속도를 내며 비주류를 몰아붙였다. 비주류측은 문 대표 사퇴를 압박하면서 ‘구당 모임’을 새로 결성하는 등 전열을 정비했다”고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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