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호텔에 무장괴한, 170명 인질극

[11월21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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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 발생 일주일 만에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소행으로 보이는 인질극이 발생, 최소 27명이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은 사건 발생 8시간 만에 인질 150여명이 탈출 혹은 구출됐다고 말리 정부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날 대부분의 주요 신문들은 말리 호텔 사건을 1면 사진으로 다뤘다.


▲11월21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말리 정부군 병사가 20일 인질극이 벌어진 수도 바마코의 라디송 블뤼 호텔에서 빠져나온 인질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경향신문은 “괴한들이 호텔에 난입, 총격을 가하며 170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여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괴한들은 인질극 초기 프랑스인 1명과 말리인 2명 등 최소 3명을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도 동일한 사진을 1면 사진으로 전하며 “IS 추종단체로 알려진 ‘안사르 알딘’이 이번 인질극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안사르 알딘’은 지난달 25일 한국의 코엑스 건물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단체이기도 하다”며 “최대 13명으로 알려진 괴한들은 자동소총을 쏘며 호텔을 습격하는 과정에서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한국일보는 반면 “이번 사건에 대해선 말리 알카에다 연계 조직 중 하나인 ‘알무라비툰’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트위터로 20일 오후 주장했다”고 전했다. 한국일보는 “이 호텔에는 현재 진행 중인 정부 인사와 이슬람 무장단체 간 평화협상과 관련된 대표단이 묵고 있으며, 인질 중에는 중국인 10명, 인도인 20명이 포함돼 있다”면서 “말리 바마코에는 올 8월에도 무장 괴한들이 바블로스 호텔을 침입해 총기를 난사, 정부군과 유엔직원 등 8명이 숨진 바 있다”고 보도했다.


▲11월21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세계일보는 아프리카 말리 특수부대원들이 20일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는 호텔 밖에서 진압작전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세계일보는 “말리 정부는 테러 발생 약 4~5시간 뒤쯤 특수부대원 50여명을 호텔 내로 진입시켜 인질구조작전을 개시했다”며 “현지 국영TV는 정부의 구조작전으로 인질 80여명이 풀려났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11월21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도 특수부대의 수색 모습을 1면에 실었다. 조선일보는 “호텔에 진입한 말리 정부군과 해외 지원군이 호텔 내부를 수색하는 모습이 말리 현지 방송국 ORTM에 방송됐다”며 “말리 정부군은 이날 프랑스군, 유엔 평화유지군 등과 함께 인질 구출 작전을 펼쳤다”고 전했다.

 

▲11월21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커버스토리 사진을 1면에 담은 신문도 있었다. 한겨레는 ‘죽음의 마을’ 김포시 거물대리 마을을 주목하며 18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 자택에서 주민 김의균(53)씨가 마당으로 걸어 나오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한겨레는 “인근 공장에서 날아온 분진에 더럽혀진 천막이 카메라 렌즈를 가려 김씨의 모습이 흐릿하게 보인다”면서 “김포시 거물대리 마을은 막개발로 각종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공장들이 들어서 많은 주민들이 암으로 숨지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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