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교과서 담판 '5인 회동' 이견만 확인

[10월23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 페이스북
  • 트위치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22일 청와대에서 만났다. 이날 박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 현안 등을 두고 충돌했다. 23일 대부분의 종합일간지는 '5인 회동' 모습을 1면 사진에 실었다.

 

▲10월23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박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가 입장차를 확인하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으로 냉각된 정국이 더 차갑게 얼어붙고 있다. 정치권에선 애초부터 '5인 회동'이 성과물을 낳기 어려웠으며, 양측 주장의 정당성을 선전하고 상대를 비난하는 정치적 장으로 활용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여권은 다음달 2일 국정화를 확정고시하는 등 국정화 밀어붙이기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10월23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5자 회담'이 아무런 합의 없이 끝났다. 특히 청와대·여당과 야당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놓고 현격한 인식차를 드러내 향후 정국이 '국정화 강행''저지 투쟁'의 충돌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회동 후 문 대표는 "거대한 절벽을 마주하는 것 같음 암담한 느낌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도 "같은 교과서를 놓고 해석이 다르고 해법이 다르다. (문 대표와) 비슷한 심정"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10월23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캡처.

서울신문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한 현격한 시각차만 재확인했다.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서 비롯된 정국 대치가 해소될지 관심을 끌었지만 회동이 '빈손'으로 끝남에 따라 남은 19대 정치국회는 험로가 예고됐다""전체 회동 시간의 3분의1가량인 30분여 동안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격론이 이어졌다. 예상대로 정부·여당과 야당은 평행선을 달렸다"고 보도했다.

 

▲10월23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는 "'5자 회동' 이후 정치권에선 "합의를 위한 대화가 아니라 서로 할 이야기만 했다. 이런 회동을 홰 하는지 모르겠다"'회의론'이 제기됐다. 그러나 '차이를 확인하며 거리를 좁힐 방법을 찾기 위해서라도 더 자주 만나야 한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현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은 꾸준히 이어졌다. 이번이 6번째다(이명박 전 대통령 3차례, 노무현 전 대통령 2차례)“고 보도했다.

 

또 조선일보는 박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들이 임기 중 한 번 정도만 국회에 와서 시정연설을 한 것과 달리 매년 정기국회 연설을 직접 하고 있다외형적으로는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국회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고 덧붙였다.

 

▲10월23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중앙일보는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가 충돌하자 김 대표가 나서 "새로 만들어질 역사 교과서와 관련해선 집필진 구성이 안 됐고, 아직 단 한 페이지도 쓰여지지 않은 상황에서 '친일 교과서''독재 교과서'니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내년 총선 공천 룰 문제 등을 놓고 한동안 분열됐던 당·청 관계가 야당 지도부 앞에서 봉합되는 장면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회동으로 당·청 관계가 튼튼해졌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문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국정교과서 추진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했고, 이후 30분 넘게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그러나 여야 모두 각자의 논리와 근거만 반복해서 강조했고 결국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경제·민생이 중요하다'는 원론에는 대체로 공감했지만, 정책 방향과 내용에서는 이견을 보여 정기 국회 입법과 관련해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김달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