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만에 만난 신혼 부부…눈물젖은 금강산

[10월21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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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20일 시작됐다. 이번 상봉 행사는 박근혜 정부 들어 2번째, 1년 8개월만이다. 21일 대부분의 종합 일간지는 상봉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특히 결혼 반년만에 헤어졌다 65년만에 만난 부부의 모습을 1면에 담은 일간지가 많았다.

 

▲10월21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박근혜 정부 들어 2번째 이뤄진 것으로, 과거 어느 때보다 상봉 가족들의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지금과 같은 상봉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상봉 기회와 규모는 지나치게 적다. 이번 상봉단에 포함된 남측 가족들은 12시간의 만남을 위해 66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거쳐야 했다"고 보도했다.

 

▲10월21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는 "6.25전쟁이 갈라놓은 65년의 시간의린이 부부와 부자 앞에서 서럽게 흩어졌다. 상봉장은 길고 긴 세월을 견뎌낸 가족들의 눈물과 환회 속에 녹아들었다"며 "대부분의 이산가족은 기약없는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채 하나둘 세상을 떠나고 있다. 북한의 이산가족이 한국의 가족을 찾은 이번 상봉행사에 참석한 96가족 가운데 부부, 부자, 부녀 등 직계가족의 만남은 다섯 가족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은 "헤어졌던 시간만큼 사연 많고 회한이 가득한 면회소는 가족들이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는 순간 반가움과 울음의 도가니가 됐다"며 "남북관계가 교전 직전까지 치달은 직후 가까스로 열린 이산가족 상봉 행사여서 그런지 북측 기자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앞서 북측 출입사무소(CIQ) 수속 절차 과정에서 북측이 남측 기자단 노트북에 대한 전수 검사를 요구하면서 일정이 지연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고 보도했다.


 

▲10월21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한겨레는 2시간여 단체상봉의 마무리는 길고 어려웠다. 22일 금강산을 떠날 때까지 여러 차례 다시 만날 줄 알면서도 다시는 못 만날 사람처럼 손을 놓지 못했다"며 "(20일 저녁 남쪽이 면회소에 마련한 환영만찬에서)북쪽 상봉단장인 리충복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은 "6.15(공동선언)의 소중함을 절감하고 있다. 북남관계를 발전시켜 흩어진 가족 상봉 등 인도주의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10월21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한국일보는 "쇠약해진 건강 때문에 상봉 직전 만남을 포기한 이산가족도 5명이나 됐다. 이산가족 1세대의 초고령화에 따른 안타까운 장면들이다"며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81세)에 비춰볼 때 앞으로 20년 내 이산가족 대부분이 사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일보는 "그럼에도 지금까지 상봉이 성사된 경우는 3,999명으로 전체 신청자의 3%에 불과하다"며 "더욱이 남북관계에 따라 상봉이 부정기적으로 이뤄지고, 만나더라도 100명 규모를 못 벗어나는 실정이라 이산가족들의 한을 풀어주기엔 역부족이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15일 오후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전국 노인건강대축제'에 참여한 대한노인회 회원들의 모습을 1면으로 전했다. 대한노인회는 지난 19일 46일간 모은 8억2309만원을 통일과 나눔 재단에 전달했다.

 

▲10월21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는 "대한민국의 건국 세대가 통일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전국의 노인 72만명이 통일의 염원을 담아 1000원씩 낸 돈이 8억원을 넘었다"며 "대한노인회는 통일과 나눔 재단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통일기금 모금 사업과 통일 관련 사업들을 공동 추진하고 홍보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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