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오늘 만나러 갑니다

[10월20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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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목함 지뢰 도발로 다리를 잃은 김정원, 하재헌 하사가 19일 처음으로 의족을 착용했다. 오른쪽 다리를 잃은 김 하사와 두 다리를 잃은 하 하사는 이날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서울 중앙보훈병원에서 처음 의족을 착용하고 걷기 연습을 했다. 20일 대부분의 주요 신문들은 두 하사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10월20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 서울신문, 조선일보는 “지뢰도발을 딛고 김 하사가 성큼성큼 걸었다”며 걷기 연습을 하고 있는 김 하사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동아일보는 “8월 북한의 목함 지뢰 도발로 다리를 잃은 김정원, 하재헌 하사가 19일 처음으로 의족을 이용한 재활운동을 하고 있다”며 “1996년 애틀랜타 장애인 올림픽에서 의족으로 육상 100m 신기록을 세운 에이미 멀린스는 이날 두 사람을 찾아와 멘토가 됐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와 중앙일보는 에이미 멀린스와 두 하사가 만난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중앙일보는 “종아리뼈가 없는 선천적 장애로 의족을 착용한 멀린스는 1996년 장애인올림픽 미국 육상 국가대표였다”며 “영화 ‘킹스맨’의 다리가 칼날로 된 여자 ‘가젤’ 역이 멀린스로부터 캐릭터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10월20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멀린스가 두 하사에게 자신의 의족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하며 “세계여성경제포럼 참가 차 방한한 멀린스는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주선으로 두 하사를 만나 이들의 멘토가 돼주기로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10월20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20~26일 금강산에서 열린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8개월 만이다. 1차 상봉은 20~22일 북측 가족 96명과 이들이 만나기를 요청한 남측 가족 389명, 2차는 24~26일 남측 이산가족 90명과 북측 가족 108명이 헤어진 지 65년 만에 만난다. 이날 일부 주요 신문들은 이산가족 상봉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사진을 1면에 담았다.


한국일보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는 제목으로 이진구 할머니와 서병곤 할아버지, 이순규 할머니의 얼굴을 1면에 실었다. 한국일보는 “이산가족 389명이 20일 평생을 가슴 속에 묻어온 혈육을 만난다. 상봉을 하루 앞둔 19일 강원 속초 한화리조트를 찾은 이산가족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기대가 가득했다”며 “이진구 할머니는 동생 용규씨와 만날 생각에 엷은 미소를 머금었고, 서병곤 할아버지는 형 병언씨를 만날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60여년 만에 남편을 만나는 이순규 할머니는 환한 웃음을 보여 줬다”고 전했다.


경향신문도 ‘닮은꼴 오빠 오늘 만나러 갑니다’라는 제목으로 김용분 할머니가 금강산에서 만날 북측 오빠 김용득씨 사진을 들어 보이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경향신문은 “이산가족들은 2박3일간 단체상봉, 환영만찬, 개별상봉, 공동중식, 단체상봉, 작별상봉 순서로 각각 2시간씩 총 12시간 동안 만난다”며 “1차 상봉을 위한 남측 이산가족 389명은 19일 집합장소인 강원 속초 한화리조트에 모여 등록과 방북 교육 등 절차를 밟았다”고 보도했다.


▲10월20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시민사회 원로들과 대표적인 시민단체 대표들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비판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한겨레는 한 시민단체 회원이 1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정교과서 사태에 즈음한 시민사회 시국선언’에서 국정교과서 문구가 적힌 머리띠로 눈을 가리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한겨레는 “이날 프레스센터에 모인 50여명의 시민사회 원로와 활동가들은 시민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며 “최영도 전 국가인권위원장은 ‘역사는 한 민족의 얼이고 정신이고 주체성이고 생명이다. 이를 외곬으로 봐야 한다고 속박하는 것은 민족의 얼을 죽이고 주체성을 혼돈시키고 생명을 끊는 것이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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