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美 항공모함 탑승

[10월19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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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8일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앞바다인 사가미만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의 관함식에 참석한 뒤, 요코스카항에 정박 중인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호에 탑승했다. 일본 현직 총리가 미국 항공모함에 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다수의 주요 신문들은 아베 총리의 미국 항공모함 탑승을 1면 사진으로 내걸었다.


▲10월19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아베 총리가 미국 항공모함 레이건호에 탑승해 크리스 볼트 함장의 안내를 받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국민일보는 “아베 총리는 관함식 훈시에서 ‘레이건호는 동일본 대지진 당시 피해 지역에 달려와 준 도모다치(친구) 작전에 투입된 일본·미국 유대의 상징이다. 이달 1일부터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소재 미해군 요코스카 기지에 배치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와 한·미 정상회담으로 한·미·중 3각 공조 강화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미·일 동맹의 굳건함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광복 70년 한국과 패전 70년 일본’을 제목으로 관함식 사진을 비교해 1면에 실었다. 조선일보는 “광복 및 해군 창설 70주년을 기념한 관함식이 17일 부산 인근 해역에서 시작됐다”며 시민들이 대형 상륙함인 ‘독도함’ 선상에 올라 함정들의 해상 사열을 바라보는 모습을 전했다. 또 바로 옆에 아베 총리가 레이건호에 탑승한 모습을 실으며 “일본에서 미국 군함은 오랫동안 ‘패전의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두 나라의 끈끈한 군사 동맹의 상징으로 바뀌었다. 일본은 1945년 9월 미국 전함 미주리호에서 2차 대전 항복문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10월19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한겨레는 일본 관함식에 참가한 대조영함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한겨레는 “한국 해군은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대조영함을 파견했다. 이는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지정(2005년) 등으로 한-일 독도 갈등이 발생하기 전인 2002년에 이은 13년 만”이라며 “이날 관함식엔 미·일과 함께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는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호주)와 인도, 최근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토분쟁을 겪고 있는 베트남도 참석해 중국을 상대로 한 주변국들의 공조를 과시했다”고 전했다.


▲10월19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한국 대표팀이 28일 칠레 코킴보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칠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브라질을 꺾었다. 일부 주요 신문들은 ‘막내들의 반란’이라며 한국 대표팀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동아일보는 한국 대표팀의 장재원(6번) 선수가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34분 결승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에게 둘러싸여 포효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동아일보는 “각급 남자 대표팀을 통틀어 한국이 FIFA 주관대회에서 브라질을 꺾은 것은 처음”이라며 “한국은 21일 오전 8시 기니와 예선 2차전을 갖는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도 “한국 막내들이 삼바 축구를 깼다”며 장재원 선수가 결승골을 터뜨린 뒤 윤종규 선수와 그라운드를 돌며 환호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서울신문은 “한국 U-17 대표팀은 역대 전적 1무5패로 일방적으로 밀렸던 ‘강호’ 브라질을 처음으로 꺾는 기쁨을 누렸다”며 “대표팀은 1차전을 1-0 승리로 장식하며 조 선두로 나섰다”고 보도했다.


▲10월19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경향신문은 주말인 17일 오후 ‘국정교과서 반대 청소년 거리행동’ 모임에 참여한 중·고교생 60여명이 역사교육의 죽음을 알리는 영정 모양 팻말을 들고 서울 종로구 인사동 거리를 행진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경향신문은 “주말인 17일과 18일 서울 도심에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대규모범국민대회가 열리고, 교수·교사들의 집필 거부 선언과 대학가의 대자보가 이어졌다”며 “청소년들도 ‘대한민국의 역사교육은 죽었다’며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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