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한국사 국정화 몸싸움

[10월16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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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펜타곤(국방부)에서 열린 의장행사에서 의장대를 사열했다. 국민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등 대부분의 종합일간지는 16일 이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10월16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캡처.

서울신문은 "펜타콘 의장행사는 5분짜리 약식으로 실시된 적은 있지만, 25분짜리 공식 의장행사는 전례가 드문 일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이 장면은 지난 9월 중국 톈안먼 성루에서 중국의 전승절 기념행사를 지켜보던 박 대통령의 모습과 시각적으로 뚜렷하게 대비됐다. ·중 밀월과 한·미 동맹 간 성격상의 차이와 가치, 관계성 등에 대한 이 묵시적 설명에 더해 박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며 한·미 동맹은 미국의 아·태 재균형 정책의 핵심 축"이라는 설명을 더했다"고 보도했다.

 

▲10월16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는 "박 대통령은 14'·미 우호의 밤' 행사에 참석, 만찬사를 통해 "·미 동맹이 그려 가는 미래 비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 통일이다. 통일 한국의 청사진은 더 평화롭고 더 번영되고 더 정의로운 세계 질서에도 부합한다. 대한민국은 미국의 영원한 친구로서 함께 손잡고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박 대통령의 (지난달 초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 참석) 당시 방중은 중국을 움직여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고 핵 문제 해법을 모색하는 차원이었다. 하지만 미국 조야(朝野)에서는 '한국의 대()중국 경사론(傾斜論)'이 확산됐고 이를 불식시키는 것이 이번 박 대통령 방미의 주된 목표 중 하나다"고 보도했다.

 

▲10월16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중앙일보는 "박 대통령은 '·미 우호의 밤' 행사에서 "·미 동맹은 더욱 역동적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미 동맹이 그려가는 미래 비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 통일"이라며 "우리가 꿈꾸는 통일 한국은 자유와 인권이 강물처럼 흘러넘치고, 평화의 방벽이 산처럼 우뚝 솟고, 번영이 평원처럼 끝없이 펼쳐지는 나라"라고 했다"고 전했다.

 

15일 경기도의회에서 '친일 독재 미화를 위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촉구 건의안'이 통과됐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건의안을 이날 오전 단독 처리하자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하는 등 의원들 간 고성과 몸싸움도 벌어졌다.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이 모습을 1면 사진에 실면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관련 논란 등을 보도했다.

 

▲10월16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정부와 새누리당이 역사 국정교과서의 근현대사 비중을 줄이고 논란이 되는 부분은 최소화하겠다는 제작방침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사학자들의 잇단 집필거부로 '중립적인 집필진 구성'이 난관에 봉착하고 사회 각계의 반발도 커지자 국정교과서 제작 방향을 한번 더 비틀고 있는 것인데, 역사학계는 "세계 각국이 늘려가는 근현대사 비중을 줄이고 논란을 피해 쓰고 싶은 역사만 남기겠다는 뜻"이라고 반발하고 있다"고 했다.


 

또 "현재 중국은 대단원 수를 기준으로 전근대와 근현대 비중이 1 3이고, 일본·이탈리아·프랑스·이스라엘 등은 별도의 근현대사 과목을 두고 있다. 역사학계의 잇단 집필 불참 선언에 '균형 있는 집필진'을 구성하겠다는 정부 구상도 사실상 물 건너가고, 보수 학자 중심의 집필진이 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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