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977년 국무부에서 시작한 크리스토퍼 힐의 33년 외교관 생활의 총결산이다. 특히 냉전시대에서 탈냉전 글로벌시대에 이르기까지 슈퍼파워 미국 외교상의 초상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에는 힐이 보스니아 내전을 평화적인 협상으로 이끄는 과정과 마케도니아에서 내전을 중재하는 모습, 폴란드대사와 한국대사, 이라크 대사로 부임해 충돌과 갈등을 막으려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여중생 장갑차 사망사건’ ‘패트리어스 미사일 배치 및 MD 구축’ 등으로 반미감정이 고조되어 있던 때 미국대사로 부임한 힐 대사가 우리나라의 상황과 역사, 문화 등을 파악해 국민들의 정서를 이해하려고 하는 모습은 주목할 만하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복잡다단한 세계에서 외교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외교의 이면에서 전개되는 모험적 이야기들은 무엇인지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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