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유엔 연설…반기문 대망론

[9월30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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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유엔 개발정상회의 및 제70차 총회 등 미국 뉴욕에서 유엔정상외교 일정을 마무리하고 30일 새벽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7차례 연설을 통해 북핵 해결과 동북아 평화실현을 강조하는가 하면 새마을운동 세일즈도 벌였다. 이날 대부분의 종합일간지는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박 대통령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9월30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박 대통령은 북한 무력도발에 대한 ‘억지외교’와 ‘통일외교’에 주력했다…북한 무력시위가 한반도·동북아에 미치는 악영향을 강조하면서 국제사회 반대여론 결집에 집중했고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유산인 ‘새마을운동’ 세일즈에도 힘섰다”며 “하지만 (새마을운동 관련 발언에 대해) 자화자찬 지적도 제기된다…유신독재·인권탄압 등 공과가 나뉘는 박 전 대통령 시절을 미화하고 고위관료들이 부동산 투기 등으로 재산을 축적했던 개발시대 그늘을 외면했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9월30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는 “박 대통령이 유엔 정상회의 외교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추가 도발을 공언한 북한에 대해서는 ‘응징’에 대한 경고보다는 달래기를 선택하면서 남북 고위급 접촉에 따른 ‘8·25 합의’로 마련된 관계 개선의 분위기를 살려가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했다”며 “박 대통령은 현시점을 남북이 신뢰와 협력으로 가는 분기점이라고 진단하면서 “새로운 선순환의 동력은 남북 합의를 잘 이행해 나가는 데 있다. 특히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 문제가 정치·군사적 이유로 더 이상 외면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은 “박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는 ‘평화’가 30차례로 가장 많이 사용됐고 이어 인권 17차례, 개발 16차례, 북한 14차례, 안보 13차례, 한반도 8차례, 통일 5차례, 도발 4차례 등의 순이었다”며 “새마을운동의 효용성을 반복적으로 피력하면서 “새마을운동은 경쟁과 인센티브를 통해 자신감과 주인의식을 일깨우고 주민의 참여 속에 지역사회의 자립 기반을 조성한다. 개발도상국 개발협력의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이 미국 뉴욕을 방문한 나흘 동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7차례나 만나면서 ‘반기문 대망론’ 보도도 이어졌다.

 

▲9월30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세계일보는 “‘반기문 대망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개발정상회의에 참석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각종 현안에서 ‘찰떡 호흡’을 맞춘 모습이 예사롭지 않아서다”며 “두 사람이 한반도 문제와 유엔 현안 등에 공동보조를 취한 행보는 여권의 잠룡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특히 내년 4월 총선 공천을 앞두고 청와대 입김을 최대한 배제하려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9월30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한국일보도 “박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방문이 여의도의 ‘반기문 대망론’에 다시 불을 지폈다…박 대통령과 박 총장은 공식·비공식 행사에 일곱 번이나 만났고, 한반도 평화유지와 새마을운동 전파 문제, 유엔 현안 등을 놓고 매번 호흡을 맞추었다”며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이 교감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8일 자신의 정치 생명과 직결된 오픈프라이머리 관철을 위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깜짝 연대’를 함으로써 사실상 청와대와 각을 세운 것과 대조를 이루었다…청와대와 김 대표의 갈등이 커질수록 친박계 대선주자 후보군에 올라 있는 반 총장의 몸값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9월30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이날 한겨레는 변화하고 있는 쿠바의 모습을 특파원을 통해 전했다. 1면 사진은 쿠바 수도 아바나의 관광안내소에서 젊은이들이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모습을 담았다.

 

한겨레는 “모두가 ‘돈’에 목말라 있었다. 가난이 싫다고 했다. 자영업을 통해 부자가 되기를 꿈꾸고, 미국으로 건너가 삶의 반전을 꾀하고 싶어 했다. 삶의 변화를 갈망하는 쿠바인들의 밑바닥 정서는 예상보다 강렬했다. 54년 만에 이뤄진, 지난 7월 쿠바와 미국의 국교 정상화는 억눌렀던 욕망의 분출을 자극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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