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동시 美 방문

[9월24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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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미국 순방에 나선 프란치스코 교황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 방문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오전 9시22분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 도착한 교황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의 영접을 받으며 미국 국민 1만5000여 명의 열띤 환영을 받았다. 이날 대부분의 주요 신문들은 교황의 미국 방문을 1면 사진으로 내걸었다.


▲9월24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22일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하자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여사가 두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경향신문은 “교황은 두 딸, 미셸 여사의 어머니, 조 바이든 부통령 내외 등과 차례로 인사를 나눴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교황 전용기 트랩 아래에 레드카펫을 깔고 의장대를 준비하는 등 각별하게 예우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도 동일한 사진을 1면에 실으며 “오바마 대통령이 공군 기지까지 나와 영접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생애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 미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 유엔총회 연설, 필라델피아 미사 집전 등 5박 6일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며 “23일 오전에는 백악관을 방문해 환영 답사에서 시리아 난민 사태와 기후변화 문제에 세계인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9월24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중앙일보는 교황과 오바마 대통령이 오벌 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중앙일보는 “소형차를 주로 타는 교황은 이날도 배기량 1400cc인 피아트 500L을 타고 백악관에 도착했다”며 “500L은 이탈리아 피아트의 소형차 ‘500’의 5도어 모델로 2000만원가량 하는 서민차다. 교황은 방탄 리무진을 애용한 전임자들과 달리 소박한 차량을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보도했다.


▲9월24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프란치스코 교황 외에도 미국을 방문 중인 VIP가 있으니 바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다. 일부 주요 신문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미와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미 모습을 1면에 나란히 실었다.


한국일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23일 백악관의 남쪽 잔디 광장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 참석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과 22일 미국을 방문한 시진핑 국가주석이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시애틀 에버렛 페인필드 공항에 내리면서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을 나란히 1면 사진으로 전했다. 한국일보는 “시진핑 국가주석은 22일 미국에 도착해 ‘중국과 미국은 모두 위대한 국가다. 이번 미국 방문의 목적은 중·미 신형 대국관계 건설에서 큰 진전을 얻기 위해서다’라며 양국 관계의 새로운 발전모델 정립을 화두로 던졌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오바마의 영접을 받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모습을 비교해 1면 사진으로 실었다. 세계일보는 “시 주석은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경제인 만찬 연설에서 중국의 흔들림 없는 경제개혁을 약속했다”며 “그는 특히 위안화의 인위적인 환율 조작에 의존하지 않고 중국 경제를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9월24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23일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 “하급심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후보 신청 자체를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비주류·호남을 대표하는 박지원 의원 등이 포함되는 얘기다. 또 문재인 대표에 대해서는 불출마를 접고 부산에 출마하라고 요청하는 한편 안철수 김한길 정세균 이해찬 문희상 의원 등 전직 대표들에게도 열세 지역 출마를 촉구했다.


한겨레는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 김상곤 위원장과 위원들이 23일 국회에서 마지막 11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한겨레는 “혁신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계파주의와 기득권을 타파하기 위해선 당의 책임 있는 분들의 백의종군·선당후사가 필요하다’며 전·현직 당 대표의 자기희생을 요구하고, 유죄 판결을 받은 이들을 공천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대대적인 ‘물갈이’로 이어질 수 있는 이번 혁신위의 요구안은 당무위·중앙위 의결을 거쳐 당헌·당규에 반영된 혁신안과 달리 정치적 권고사항에 가까워 제도적 강제력은 없지만, 거명된 당사자들에겐 적잖은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도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하며 “메가톤급 인적 쇄신 공방이 벌어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김상곤 혁신위원회’가 23일 혁신안이 유야무야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장고 끝에 인적 쇄신 폭탄을 투하했다”며 “그러나 김한길 안철수 박지원 의원 등 비주류 진영의 지도자급 인사들이 대거 인적 쇄신 대상에 포함되면서 봉합 국면의 당내 갈등이 재점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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