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외조부묘 찾아 집단자위권 통과 보고

[9월23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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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2일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대표 4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앞으로 대타협의 정신, 취지를 존중하면서 필요한 후속 조치들을 착실히 해나가겠다”면서 “노동개혁 입법을 비롯해 그 외 여러 필요한 협의 사항들을 구체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앞으로 노사와 충분히 협의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일부 주요 신문들은 박 대통령과 노사정 대표의 만남을 1면 사진으로 내걸었다.


▲9월23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캡처.

서울신문은 박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노사정위원회 대표들과 오찬을 하기에 앞서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서울신문은 “오찬에는 김대환 노사정위원장, 김동만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으며 청와대 안종범 경제수석과 김현숙 고용복지수석이 배석했다”면서 “박 대통령은 ‘경제가 국내외적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렇게 고통을 분담해 주신 데 대해 진정 감사하다’ 등 여러 차례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도 동일한 사진을 1면에 내걸며 “박 대통령과 노사정 대표의 오찬은 지난 2월에 이어 7개월여 만”이라고 전했다. 세계일보는 “이날 오찬은 노사정 대타협 정신을 살려 노동개혁을 완수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차원으로 해석된다”며 “특히 노동개혁 5개 법안 입법과 취업규칙 변경 및 일반해고 기준 마련을 위한 협의가 남아 있는 만큼 노사정의 협조를 당부하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보도했다.


▲9월23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일본과 한국의 관계가 점점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양국 갈등의 핵심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 집단자위권 통과 등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일부 신문들은 이 문제와 관련한 사진을 1면에 내걸었다.


경향신문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 시즈오카현 오야마초에 있는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묘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경향신문은 “이날 어머니와 함께 묘원을 찾은 아베 총리는 지난 19일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드는 집단자위권이 통과된 사실을 보고했다”면서 일본 정권을 분석해온 아사노 겐이치 전 도시샤대 사회학부 교수의 말을 빌어 “국제사회는 일본에 연필깎이용 칼 정도만 갖고 다닐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데 일본은 이번 안보법을 통해 살상용 나이프를 넣고 다니겠다고 선언하고 나선 셈”이라고 비판했다.


▲9월23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는 22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중학교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바로 알기’ 시범수업에서 학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교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동아일보는 “여성가족부는 초중고교 역사시간에 위안부 피해 문제에 관한 학습을 돕기 위해 보조교재를 제작해 이날 공개했다”며 “위안부 피해에 관한 내용은 기존 역사 교과서에도 담겨 있지만, 별도 학습을 위한 보조 교재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9월23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추석이 다가옴에 따라 추석을 준비하는 여러 모습을 조명한 신문도 있었다. 조선일보는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후평리에서 한 농부가 농기계를 타고 들판을 오가며 벼를 추수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조선일보는 “빼곡히 서 있는 황금빛 벼 사이로 농기계가 지나간 자리에 긴 줄들이 그어져 있다”며 “올해는 기상 여건이 좋아 7월 말까지 재고로 쌓인 쌀이 작년 같은 시기보다 60% 이상 늘어난 139만t에 달한다”고 전했다.


한겨레도 ‘추석에 쓸 돈 대방출’이라는 제목을 통해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추석 자금을 시중 은행에 공급하기 위해 방출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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