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

[9월21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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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쿠바에 도착하면서 열흘간의 쿠바, 미국 방문을 시작했다.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이날 오후 공항으로 나가 교황을 직접 영접했으며, 쿠바 정부는 이날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통해 교황 환영행사를 생방송으로 중계하는 등 기대감으로 들썩이는 모습을 보였다. 21일 일부 주요 신문들은 교황의 쿠바 방문 사진을 1면에 내걸었다.


▲9월21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한겨레는 19일 쿠바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서 라울 카스트로 의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영접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한겨레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쿠바 방문은 1998년 요한 바오로 2세, 2012년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이어 교황으로서는 세 번째”라며 “하지만 이번 방문은 훨씬 더 역사적 무게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바티칸 교황청과 쿠바가 외교관계를 맺은 지 80주년이 되는 해이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과 쿠바의 국교 수립 과정에서 ‘비밀’ 중재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20일 쿠바의 수도 아바나의 혁명광장에서 미사를 갖기 전 신도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한국일보는 “전날 쿠바에 도착한 교황은 앞으로 사흘간 쿠바 방문 일정을 마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의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라며 “교황의 미 의회 연설은 가톨릭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9월21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시리아 난민 사태가 국제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의회는 지난 17일 긴급 표결에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난민 12만명 분산 수용안을 승인했지만 유럽 각국이 난민 할당을 수용한다고 해도 난민 사태는 쉽게 종식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이날 경향신문은 19일 터키 서쪽 국경 도시 에디르네에서 그리스로 통하는 고속도로를 막은 경찰들 앞에 한 난민 아기가 앉아 있는 모습과 같은 날 스페인 마드리드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시리아 난민 소년 자이드가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옆에 서서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을 비교해 1면 사진으로 실었다. 경향신문은 ‘현실과 행운’이라는 제목을 붙이며 “자이드의 아버지 오사마 압둘 모센은 시리아 축구감독 출신으로, 지난 8일 세르비아 접경지대에서 헝가리 기자에게 걷어차이는 모습이 전 세계에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면서 “그는 스페인 국립축구코치트레이닝센터 코치로 채용돼 가족과 함께 스페인에 정착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9월21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새정치민주연합이 20일 당무위원회·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대표를 재신임하고, 재신임 투표는 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국민일보는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 문 대표가 참석하지 않아 자리가 비어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국민일보는 “문 대표가 재신임 투표를 철회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고민을 시작한 이유는 중진 의원 등 당 구성원들의 ‘절박함’이 전달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비주류 의원들이 회의를 ‘보이콧’하면서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지만 다수의 당 구성원들이 중진회의, 중앙위원회, 당무위원회·의원총회 연석회의 등 세 차례에 걸쳐 거듭 철회를 요청한 사실을 외면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라고 보도했다.


▲9월21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재래시장이 북적이는 모습을 1면에 담은 신문도 있었다. 세계일보는 추석 명절을 일주일 앞둔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의 모습을 전하며 “차례용품을 준비하기 위해 나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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