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급 접촉 타결, 군사적 긴장상태 벗어나

[8월25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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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측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겸 노동당 대남비서가 25일 새벽 12시55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종료된 ‘2+2 고위급 접촉’에서 6개 항목의 공동합의문에 전격 합의했다. 합의문에 따라 북한은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폭발로 우리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유감을 표명했으며, 우리 정부도 비정상적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의 모든 대남 확성기 방송을 25일 낮 12시부터 중단키로 했다. 이날 모든 주요 신문들은 남북 합의와 관련된 사진을 1면에 게재했다.


▲8월25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는 25일 새벽 무박 4일의 43시간 남북 고위급 접촉이 타결된 뒤 김관진 실장이 황병서 국장과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동아일보는 “김 실장은 이날 오전 2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6개항의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며 “핵심은 △북측의 지뢰 도발에 대한 유감 표명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남북 당국회담의 조속한 개최 등이다. 이외에 △올해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 9월 초 개최 △북측의 준전시상태 해제 △남북 간 다양한 분야 민간교류 활성화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도 동일한 사진을 1면에 게재하며 “이로써 남북이 지난 4일 DMZ 지뢰폭발 사건과 10일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20일 서부전선 포격 충돌을 거치며 치솟은 군사적 긴장 상태에서 일단 벗어나게 됐다”며 “앞으로 이를 계기로 남북이 큰 폭의 관계 개선으로 나아가게 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8월25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캡처.


이날 고위급 접촉을 마무리지은 김관진 실장을 주목한 신문도 있었다. 서울신문은 공동 보도문을 발표하고 있는 김 실장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서울신문은 “김 실장은 이날 합의문 발표에 앞서 ‘엄중한 정세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우리 정부를 믿고 침착하게 이번 협상 과정을 지켜봐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지뢰 도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와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국일보는 김관진 실장이 남북 고위급 접촉을 마치고 25일 오전 1시20분쯤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임진강을 건너오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게재했다. 한국일보는 “남북 대표단은 이견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데 공감한 끝에 극적 타결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며 “특히 양측은 수차례 합의문 초안을 수정한 끝에 24일 정오께 접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8월25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병사들에 주목한 신문도 있었다. 조선일보는 이날 전역을 연기한 병사들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조선일보는 “북한의 지뢰·포격 도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서부 전선 후방에 있는 5기갑여단 소속 정동호·이종엽·김서휘·김동희 병장이 24일 전역을 연기한 뒤 장갑차 위에서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며 “같은 생활관을 쓰는 동기인 이들은 ‘적이 언제 도발할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8월25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을 1면에 실은 신문도 있었다. 세계일보는 박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세계일보는 “박 대통령은 남북 고위급 접촉과 관련해 ‘무엇보다 현 사태를 야기한 북한의 지뢰 도발을 비롯한 도발행위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가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며 협상의 원칙과 기준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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