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대국민 담화…폭염에 익어버린 바지락

[8월7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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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6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올해 하반기 중점 과제로 노동 개혁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발표한 ‘경제 재도약을 위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정부는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노동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부분의 주요 신문들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박 대통령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8월7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박 대통령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으며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 이어 다시 붉은색 재킷 차림으로 나선 박 대통령은 24분간 내내 결연한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는 “이르면 내년부터 실업급여가 현재 평균임금의 50% 수준에서 60% 수준으로 인상되고 지급기간도 한 달 더 늘어난다”며 실업급여 인상에 초점을 맞췄다.


서울신문도 담화문을 발표하는 박 대통령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게재했다. 서울신문은 “박 대통령은 A4 용지 13장 분량의 연설문 중 3분의1가량을 노동 개혁에 할애했다”며 “특히 ‘노동 개혁은 일자리’라면서 두 사안을 등식화했다. ‘노동 개혁→청년 일자리 창출→경제 재도약’이라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도 동일한 사진을 실으며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과 공공부문 개혁, 교육개혁, 금융개혁의 필요성을 차례로 강조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는 “개혁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박 대통령은 2015년 한국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점들을 나열했다. ‘생산 가능 인구 감소’ ‘비효율적인 교육시스템’ ‘저성장 흐름 고착화’ 등이었다”며 “박 대통령은 ‘우리가 세계 경제의 주역으로 다시 한 번 재도약하기 위해선 경제 전반에 대한 대수술이 불가피하다’고도 했다”고 보도했다.


▲8월7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전국이 더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경향신문은 이날 1면 사진으로 6일 전북 부안군 치도리의 한 바지락양식장에서 바지락 40t이 폐사가 된 채 개펄에 널브러져 있는 모습을 전했다. 경향신문은 “부안군청은 ‘바지락의 서식온도 한계선인 36도를 넘는 폭염이 여러 날 계속돼 집단폐사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며 “기상청은 이날 경북 영천·안동·경산 지역 수은주가 39.3도까지 기록한 폭염이 3~4일 더 전국에서 이어지다 오는 10일쯤 꺾일 것이라고 예보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도 폭염으로 아지랑이가 피는 도로를 1면 사진으로 게재했다. 한국일보는 “서울에 올해 처음으로 폭염특보가 발령된 6일 여의도 한 도로 위에 복사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며 “이날 부산과 울산은 11일째, 경기와 전북은 4일째 폭염특보가 계속됐다. 국민안전처는 해당 지역 이동통신 가입자에게 ‘폭염 주의’를 당부하는 긴급 재난문자를 보냈다”고 전했다.


▲8월7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6일은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70주기였다. 한겨레는 이날 원폭 희생자를 추모하는 종이등을 한 남성이 모토야스 강에 띄우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한겨레는 “이날의 비극을 잊지 않기 위해 세계 100여개 나라 사람들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고, 5만5000명의 추모객이 운집했다”며 “미국에서도 캐럴라인 케네디 주일 대사와 함께 로즈 고터멀리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담당 차관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8월7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LED로 만든 대형 태극기를 1면 사진으로 담은 신문도 있었다. 조선일보는 5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 태극기 모양의 ‘보훈의 빛’이 어둠 속에서 빛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조선일보는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발광 다이오드(LED) 조명 2만5000개를 사용해 가로 60m, 세로 40m 크기의 대형 태극기 형상을 만들었다”며 “LED 태극기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애국 선열의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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