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줌마, 할저씨 삶이 고단해진다

[7월11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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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의 10일 낮 최고기온이 36.4도, 서울은 34.3도까지 오르는 등 올 들어 첫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11일 토요판에서 주요 신문사들은 본격적으로 시작된 불볕더위와 여름방학에 들어간 초등학교, 브릭스 개발은행 출범 등 지난 한 주 굵직굵직한 이슈들을 조명하는 사진들을 1면에 걸었다.


▲7월11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올 들어 첫 폭염특보가 발령된 서울 성동구 서울숲 바닥분수를 찾은 어린아이들의 모습을 대문사진으로 걸었다. 국민일보는 “기상청은 11일에도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지역에 폭염이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는 관련 기사에서 “제9호 태풍 ‘찬홈’의 영향권에 들면서 일요일인 12일 전국적으로 비바람이 예상된다.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중부지방에 최대 200mm이상의 비가 예상돼 해갈에 큰 도움이 되겠다”고 관측했다.


▲7월11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중·고령자 상당수가 노후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이와 관련된 이미지를 1면에 실었다. 경향신문은 “스스로 아직 노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만 50세 이상 중·고령자 10명 중 2명만 경제적으로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은 “노후에 필요하다고 보는 최소 생활비는 2년새 23%나 가파르게 올랐다. 노인으로 생각하는 나이는 이미 정부 기준(65세)을 웃돌고 건강수명도 길어지고 있지만, 정작 노후 준비는 턱없이 부족한 50~60대 ‘할저씨(할아버지+아저씨)’, ‘할줌마(할머니+아줌마)’의 불안하고 고단한 삶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7월11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세계일보는 여름방학이 시작돼 신나하는 초등학생들의 모습을 1면에 담았다. 세계일보는 서울지역에서 처음으로 여름방학에 들어간 양천구 신정동 신서 초등학생들이 방학식을 마치고 밝은 표정으로 교문을 뛰어나오는 모습을 싣고 “올해 각급 학교의 여름방학은 메르스로 휴업을 한 학교는 그 기간만큼 제외해 예년보다 짧고 나머지는 정상대로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7월11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는 8~9일 이틀 동안 러시아 서부 바시코르토스탄 자치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 및 상하이 협력기구의 정상회의 모습을 전면에 내세웠다. 조선일보는 “브릭스는 선진국 주도 개발 금융에 맞서 개발은행 설립을 추진해 왔다”며 “이 정상들의 소속 국가 인구를 합치면 30억명을 훌쩍 넘긴다. 브릭스 정상들은 내년 출범 예정인 브릭스 주도 개발은행 출범 준비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전달했다.  
 

▲7월11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중앙일보는 연금을 받기 위해 번호표를 들고 기다리는 한 남성의 사진을 대문에 걸고 그리스 사태를 조명했다. 중앙일보는 “2주간 은행이 문을 닫으면서 경제가 마비된 그리스가 9일 초강도 긴축안을 내놨다”며 “연금 수령 연령을 높이고 저소득층에 추가 지급하는 연금혜택을 없애는 등 ‘퍼주기식’ 복지를 대폭 삭감했다. 채권단의 요구보다 재정 절감 규모가 더 크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유로그룹은 11일 회의를 열어 개혁안을 평가해 구제금융 협상을 재개할지 논의한다”고 밝혔다.


▲7월11일자 한겨레신문 1면 사진 캡처.

한겨레신문은 유승민 새누리단 전 원내대표의 사진을 1면에 실었다. 한겨레신문은 “지난 13일 동안 압축적으로 펼쳐진 박근혜 대통령과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 사이의 권력다툼은 사실상 유 전 대표의 승리로 돌아갔다”며 “대통령은 뜻하는 바를 이뤘지만 국민의 지지를 잃었고, 유 전 대표는 직을 내놓아야 했지만 국민의 지지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한겨레신문은 “156일만에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그는 단번에 김무성 당 대표를 따돌리고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떠올랐다. 치솟는 인기는 야권 지지층에까지 확장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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