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선 김무성-김태호…새누리 자중지란

[7월3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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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사퇴 여부를 둘러싼 여권의 내홍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2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김태호 최고위원이 유승민 사퇴를 거듭 요구하자 김무성 대표가 회의를 중단하고 자리를 떠났다. 경향신문·국민일보·동아일보·서울신문·세계일보·중앙일보·한겨레 등 신문들은 이 장면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7월3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하던 중 김태호 최고위원이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장하자 회의를 중단한 채 회의장을 나가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이날 최고위원회가 파행된 뒤 김학용 대표비서실장은 김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욕설을 하는 등 유 원내대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증폭되는 분위기”라며 “브레이크 없는 여권의 집안싸움에 국정은 줄줄이 급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다”고 전했다.  

▲7월3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중앙일보는 최고위원회의 모습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문 대표의 인선에 강하게 반발했던 이종걸 원내대표가 2일 ‘심야 담판’을 끝낸 뒤 무거운 표정으로 나오는 장면을 1면 사진에 담았다. 중앙일보는 “냉랭한 당·청 관계가 지속되면 정부가 경기 회생을 위해 긴급히 편성한 ‘15조원+ α’의 추경안도 제때 처리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4.29재·보선 참패를 딛고 혁신하겠다던 제1야당의 모습도 실망스럽다. 반복과 단절, 갈등의 정치를 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비판을 넘어 나라를 걱정하는 수준으로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7월3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한겨레는 최고위원회 회의 종료를 선언하며 자리를 떠나는 김무성 대표의 모습과 같은 날 오후 김 대표가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령부를 찾아 한미연합사령관을 등에 업은 채 “고 투게더”(함께 가자)라고 외치며 웃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에 함께 실었다. 

▲7월3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한국일보는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했던 검찰 특별수사팀의 문무일 팀장(대전지검장)이 서울중앙지검에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한 뒤 브리핑실을 빠져나가고 있는 뒷모습을 1면 사진으로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사건의 핵심인 대선자금 의혹 부분은 증거부족 등을 이유로 ‘사실상 허위’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하지만 성 전 회장의 메모와 언론 인터뷰 등에 담긴 정치권 금품 로비 중 일부는 사실인 것으로 드러나, 검찰의 칼이 대선자금 의혹 앞에서 무뎌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했다. 

▲7월3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는 광주 유니버시아드 개막을 하루 앞둔 2일 광주여대 항공서비스학과 재학생들로 구성된 광주 유니버시아드 시상 요원들이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리허설에 참석한 모습을 1면에 실었다. 조선일보는 “21개 종목에 금메달 272개가 걸린 이번 대회는 148개국 1만3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12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며 “금메달 25개 이상, 종합 3위를 목표로 내건 한국은 역대 최대인 516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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