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복 입고 메르스 회의 박대통령

[6월4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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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일 5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30명으로 늘어났다. 확진 환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격리 관찰자는 이날만 573명이 추가돼 총 1364명(자가 1261명, 시설 103명)으로 늘어났다. 감염환자 1명에서 시작된 메르스가 ‘대란’으로 번지면서 정부에 대한 비판의 강도는 점점 거세지고 있다. 4일 대부분의 주요 신문들은 메르스 관련 사진을 1면에 게재했다.


▲6월4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노란색 민방위복 점퍼를 입은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경향신문은 “박 대통령은 메르스 확진 판정이 나온 지 2주가 지난 이날에서야 처음으로 민관합동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메르스 대응 전면에 등장했다”며 “박 대통령은 ‘많은 국민이 불안해하고 계신다. 더 이상 확산이 안 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동아일보는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방역 요원들이 방역용 살균소독제를 뿌리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동아일보는 “메르스가 확산되자 공항 방역도 강화되고 있다”며 “휴업을 하거나 할 예정인 학교도 전국 544곳으로 늘었다. 전날 149곳에서 하루 만에 395곳이 증가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6월4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한겨레는 지하철, 학교, 공항 모든 곳이 비상이라며 시민들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한겨레는 “메르스 확진 환자가 30명으로 늘어난 3일 시민들은 불안감 속에 하루를 보냈다”며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역에서 지하철 출근길 시민들이 마스크를 낀 채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모습과 서울지역 한 초등학교 입구에 4일부터 이틀간 휴교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을 전했다.


군이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500km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개발,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2012년 10월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에 따라 한국군의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기존 300km에서 800km로 늘리는 데 합의한 이후 2년8개월여 만이다.


▲6월4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이날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탄도미사일 ‘현무-2B’가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 시험발사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게재했다. 국민일보는 “현무-2B는 사거리가 500km를 넘어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며 “군은 이르면 올해 말부터 현무-2B 미사일을 실전배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세계일보도 같은 사진을 1면에 실으며 “사거리 500km는 충북 음성에서, 800km는 경북 포항에서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미사일 발사장 등을 타격할 거리”라며 “사실상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둘 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6월4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회장직을 던졌다. 2일 블라터는 사임 기자회견장에서 “FIFA 회원국들이 내게 새 권한을 줬지만, 전 세계 모든 사람의 지지는 받지 못한 것 같다”고 말하며 회견장을 떠났다.


중앙일보는 ‘17년 제국의 몰락’이라는 제목의 1면 사진을 통해 “그가 17년간 쌓아올린 ‘황금의 제국’은 막을 내렸다. 그의 재임 중 FIFA는 천문학적 규모의 수익 기관으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는 “그러나 제국은 부패와 추문으로 얼룩졌다”며 “미 수사당국의 수사가 블라터의 목을 졸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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