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개통…경남 무상급식 중단

[4월2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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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충청 이남, 호남을 잇는 고속철도시대가 1일 개막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국토교통부는 광주 송정역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 인사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남고속철도(KTX)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날 대부분 주요 신문들은 호남고속철도 개통식 풍경을 1면 사진으로 내걸었다.

 

▲4월2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박 대통령이 광주 송정역에서 열린 개통식에 참석해 개통 손잡이를 잡아당긴 뒤 박수를 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국민일보는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사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이낙연 전남도지사 등이 개통식에 참석했다”며 “호남고속철도 1단계(충북 오송~광주 송정역) 구간 고속선로가 2009년 착공 후 6년 만에 완공되면서 상업 운행이 시작되는 2일부터는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실현된다”고 보도했다.

 

▲4월2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는 호남고속철도에 시승한 박 대통령이 옆자리 대학생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조선일보는 “철도시설공단에서 대통령 옆자리를 배정해준 승객은 송원대 철도운수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이아름씨였다”며 “이씨가 자신을 소개하자 박 대통령은 ‘(고속철 개통에) 관심이 참 많으시겠어요’라고 했고, 이씨는 ‘열심히 공부해서 나중에 KTX 열차 기장이 되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4월2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그러나 한편에서는 KTX 여승무원들의 눈물이 마르지 않고 있다. 경향신문은 김승하 전국철도노조 KTX 승무지부장이 KTX 개통 11주년을 맞은 1일 서울역 계단에서 KTX 승무원들의 간접고용 문제 해결을 호소하다 눈물을 떨구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경향신문은 관련 기사를 통해 “지속적 성희롱·욕설·폭행과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 우울증을 앓게 된 KTX 여승무원이 산업재해 인정을 받았다”면서 “대표적 감정노동자인 KTX 여승무원의 우울증이 산재로 승인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4월2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이완구발(發) 복지 구조조정’을 주목한 신문도 있었다. 중앙일보는 이완구 국무총리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재외공관장회의 오찬간담회’에 참석하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하면서 “이 총리는 앞서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중복되는 복지예산을 점검하면 3조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관련 기사를 통해서도 “정부는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자격심사 강화, 부정 수급 근절, 중복 조정 등을 통해 올해 3조1000억원의 복지 예산을 절감하기로 했다”며 “아낀 돈은 복지 사각 지대 해소에 쓰겠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4월2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경남발 무상급식 중단 사태’를 조명한 신문도 있었다. 한겨레는 경남 진주시 지수초등학교 학생들이 1일 학교 뒷마당에 설치된 천막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보도했다. 한겨레는 “이 학교 학부모들은 ‘무상급식 중단 사태’ 첫날인 이날 무상급식 중단에 항의하는 뜻으로 직접 음식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했다”며 “‘학부모 급식’이 이뤄지면서, 이날 이 학교 급식실은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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