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바닥 드러낸 소양강…차두리 은퇴

[4월1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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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강원 등 중부지방에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다목적 실용위성(아리랑) 3호로 지난 22일 촬영한 소양강댐 위성 영상을 31일 공개했다. 이날 일부 주요 신문들은 말라붙은 소양강댐 물줄기를 1면 사진으로 내걸었다.

 

▲4월1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한겨레는 아리랑 3호가 22일 촬영한 소양강댐 물줄기 영상과 아리랑 2호가 2012년 4월20일에 촬영한 영상을 비교한 사진을 1면에 실었다. 한겨레는 “서울·경기·강원 등 중부지역에 닥친 극심한 가뭄으로 강물이 말라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며 “서울과 강원 인제의 3월 강수량은 각각 7.1㎜, 6.1㎜로 평년(1980~2010년 30년 평균)의 6분의 1도 채 안 된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도 동일한 사진을 1면에 실으며 “소양강이 마른 바닥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는 “댐이 만들어진 지 42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라면서 “기상청은 1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강수량은 5㎜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해갈엔 도움이 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4월1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완연한 봄을 전한 신문도 있었다. 세계일보는 1일 개막한 진해 군항제 사진을 1면 사진으로 실으며 흐드러지게 핀 벚꽃의 정경을 전했다. 세계일보는 “제53회 진해 군항제 개막을 하루 앞둔 3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벚꽃을 감상하고 있다”며 “창원 진해구의 대표적인 벚꽃 군락지 중 한 곳인 경화역 인근 벚꽃은 이날 80% 가량 개화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4월1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전날 내린 봄비로 어둑해진 풍경을 전한 신문도 있었다. 경향신문은 ‘먹색 하늘’이라는 제목의 1면 사진을 통해 먹색인 서울 광화문광장의 풍경을 담았다. 경향신문은 “31일 미세먼지와 구름으로 하루 종일 어두컴컴하고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4월1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국가대표 차두리가 76번째 대표팀 경기를 끝으로 은퇴식을 가졌다. 조선일보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 하프타임 때 아버지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으며 눈물을 흘리는 차두리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조선일보는 “차두리는 ‘내가 한 것 이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행복한 축구 선수로 떠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면서 “3만3000명의 관중도 차두리가 전반에 교체돼 나오자 기립 박수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날 일부 신문들은 자사 특집 기획과 관련한 사진을 1면에 내걸었다. 동아일보는 ‘엄마의 행복’과 관련한 기획을, 서울신문은 ‘디지털 인간’과 관련한 기획을, 한국일보는 ‘세월호 1주년’과 관련한 기획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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