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 검찰 출두

[12월16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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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이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유상범 3차장검사)은 15일 박 회장을 문건 유출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날 오후 2시28분쯤 검찰에 모습을 드러낸 박 회장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 “알고 있는 사실대로 얘기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12월16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16일 대부분의 신문들은 박지만 회장의 검찰 출두 표정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경향신문은 박 회장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으며 “박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 집권 2년이 채 안된 시기에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국민일보도 동일한 사진을 1면에 실으며 “박 회장은 검찰에 출석해 ‘나는 청와대 문건 작성·유출과 무관하다’고 진술했다”면서 “박 회장은 ‘정윤회씨가 사람을 시켜 나를 미행했다는 의혹은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본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는 박 회장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하며 “검찰은 박 회장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청와대 문서 유출 책임자로 그간 지목받았던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이 포함된 소위 ‘7인회’는 사실상 실체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12월16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박 회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동시에 실어 양측의 표정을 비교한 신문도 있었다. 한겨레는 15일 오전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과 박 회장이 차에서 내리며 입술을 굳게 다물고 있는 모습을 비교해 전했다.

 

한겨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와 형사1부(부장 정수봉)는 11층 조사실에서 박 회장을 번갈아가며 밤늦게까지 조사했다”면서 “특수2부는 박 회장을 상대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작성한 보고서를 5월12일에 세계일보 기자를 만나 보게 된 경위, 청와대에 보고서 유출 문제를 알렸는지 등 다양한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고 보도했다.

 

▲12월16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15일 호주 시드니 도심 번화가인 마틴 플레이스의 초콜릿 가게 겸 카페 ‘린트’에 IS(이슬람국가)를 추종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란계 호주민인 만 해론 모니스가 총기를 들고 침입해 손님과 점원 30여명을 억류하고 인질극을 벌였다. 이 중에는 한국 교포 여대생 배지은씨도 포함돼 있어 한국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16일 다수의 신문들은 배씨의 탈출 장면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조선일보는 ‘한국계 女大生 배지은씨 필사의 탈출’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통해 배지은씨가 가까스로 탈출한 뒤 경찰 품에 안겨 흐느끼는 모습을 전했다. 조선일보는 “경찰은 16일 오전 2시쯤(현지시각) 카페 안으로 전격적인 진압 작전을 실시했다”며 “이 과정에서 최소한 두 명이 총상을 입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12월16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한국일보도 인질로 붙잡혀 있던 시민들이 경찰의 도움을 받으며 풀려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한국일보는 “극단주의 세력인 IS 대응에 나선 미국을 적극 지원하던 호주가 테러 공포에 휩싸였다”면서 “이란 출신 난민이 도심에서 인질극을 벌여 2명이 사망하고 최소 4명이 부상했고, 이날 오전 시드니의 관광 명소 오페라하우스에서는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돼 사무국 직원과 관광객들이 긴급 대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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