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위 '청와대 회유' 암시 유서…이재만 靑 비서관 소환 조사

[12월15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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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으로 수사를 받던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 소속 최 모(45) 경위의 유서가 14일 오후 공개됐다. 최 경위의 큰 형은 이날 오후 6시쯤 유서 14장 가운데 유족들에게 남긴 내용을 제외한 8장 분량을 복사, 취재진에게 배포했다.

 

▲12월15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15일 한겨레는 관련 사진을 1면에 실으며 “최 모 경위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이 자신과 같은 문서 유출 피의자인 한 모 경위를 회유했다는 주장을 유서에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어 파문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14일 오후 최 경위의 형이 공개한 유서에 따르면 최 경위는 한 경위에게 ‘너무 힘들어하지 마라. 나는 너를 이해한다. 민정비서관실에서 너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당연히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했다”면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함께 수사를 받던 한 모 경위를 회유했음을 유서 내용이 암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12월15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검찰이 14일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고소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하면서 관련 사진을 1면에 실은 신문도 있었다.

 

조선일보는 “‘청와대 핵심 비서관 3인방’ 중 한 명인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청와대의 ‘정윤회씨 동향’ 보고서와 관련한 명예훼손 사건의 고소인 자격으로 약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14일 오후 9시30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 출입문을 열고 나오고 있다”며 관련 사진을 1면에 실었다.

 

또 관련 기사를 통해 “이 비서관은 ‘세계일보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정씨와 최근에 연락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면서 “또 자신이 ‘문고리 권력’으로 표현되는 데 대해선 ‘근거 없이 사실과 전혀 다른 그런 용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도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이재만 비서관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으며 “이 비서관은 ‘정윤회씨와 청와대 비서관 등의 비밀회동은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향신문, 서울신문, 세계일보도 조사를 받고 나오는 이재만 비서관의 표정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12월15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14일 치러진 제47회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두며 밝게 웃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모습을 1면에 실은 신문도 있었다.

 

국민일보는 “아베 총리가 중의원 선거 투·개표가 치러진 14일 도쿄 자민당 당사에서 ‘당선 확실’의 의미로 붉은 장미를 붙여놓은 후보명단 앞에 선 채 밝게 웃으며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면서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예상대로 낙승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도 ‘거침없는 독주’라는 제목의 사진을 통해 “아베 총리는 자신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대승해 장기집권의 길도 닦았다”고 전했다. 한국일보도 ‘날개 단 아베…日 총선 연립여당 압승’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통해 “자민·공명당은 이날 선거에서 전체 의석의 3분의 2가 넘는 325석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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