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복래 연합뉴스 편집총국장 내정자에 대한 임면동의 투표가 부결됐다.
조 내정자는 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가 지난 5~7일 기자직 사원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면동의 투표에서 과반의 찬성표를 얻지 못했다.
투표율은 재적 563명 중 530명이 참여해 94.14%였다. 찬반 비율은 단체협약 조항에 따라 밝히지 않는다.
조 내정자에 대한 임면동의 부결은 2012년 연합뉴스 103일 파업의 성과인 공정보도 정신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연합뉴스 기자들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조 내정자가 임면동의 투표를 통과하지 못함에 따라 조 국장을 지명했던 송현승 사장의 리더십이 흔들리게 됐다.
오정훈 연합뉴스 노조위원장은 “이번 편집총국장 임면동의 투표 결과는 사원들 각자가 내정자의 자질과 이력을 살펴 신중하게 판단한 것”이라며 “사측은 편집총국장 제도의 본질에 맞도록 자리에 걸맞은 인사를 새롭게 지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편집총국장 임면동의 투표율은 역대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초대 편집총국장 임면동의 투표는 74.86%, 지난해 2대 편집총국장 투표는 72.7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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