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최고위급 12시간 깜짝 방문…남북 관계 훈풍 불까

[10월6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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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실질적 2인자인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지난 4일 남한을 찾았다.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과 함께였다. 이들은 아시안게임 폐회식에 참석하는 등 이날 약 12시간동안 남한에 머무르며 남북관계 변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를 반영하듯 6일 주요 일간지 1면 사진도 북한 실세들의 깜짝 방문이 주를 이뤘다.

 

▲10월6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는 이날 1면 사진으로 인천의 한 식당에서 악수를 나누는 남북 고위급 대표단의 모습을 전했다.

 

동아일보는 ‘화기애애 12시간’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통해 류길재 통일부 장관, 김관진 대통령 국가안보실장, 김규현 안보실1차장, 홍용표 대통령통일비서관과 최룡해 국가체육지도위원장 겸 노동당 비서,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가 악수를 나누는 모습을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폐막식 참석을 명분으로 방문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4일 인천의 한 식당에서 한국 측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며 “남북관계 개선의 중요한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과 세계일보, 조선일보도 각각 ‘남북 이번엔 손 놓지 않을까’ ‘악수하는 남북대표단’ ‘손잡은 南北’이라는 제목으로 동일한 사진을 게재했다.

 

▲10월6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와 한겨레는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이 열린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남북 인사들이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국민일보는 ‘맨투맨 대화, 다정한 南北’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통해 황병서 국장과 김관진 실장, 류길재 장관과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가 각각 환담을 나누는 모습을 전했다.

 

국민일보는 “‘북한이 도발하면 멸망을 좌초하는 길’이라고 경고하자 ‘벌초 대상 1호’로 지목했던 김 실장과 인민군 수뇌 간의 모습이 사뭇 다정해 보인다”며 “이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측근 3인방이 인천을 전격 방문해 우리 측과 오찬 회담을 가지면서 꽉 막혔던 남북관계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겨레도 정홍원 국무총리, 김관진 실장, 황병서 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 류길재 장관의 모습을 실으며 “김 실장과 황 국장이 서로 손을 맞잡은 채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과 한국일보는 각각 애국가를 듣거나 손을 흔드는 남북 인사들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게재했다.

 

▲10월6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애국가 연주 함께 듣는 남북 안보·군부 수장’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통해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애국가가 연주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부동자세를 하고 있는 김관진 실장과 황병서 국장의 모습을 전했다.

 

▲10월6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한국일보는 1면 사진으로 황병서 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가 폐회식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사진과 함께 “북한 최고위급 인사 3인방의 전격적인 방문으로 남북관계 급진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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